'육교 내려앉고 보행교 무너지고'..정부 전국 노후 시설물 집중점검

이창명 기자 2023. 4. 6. 16:4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경기 성남시 정자동 정자교 보행로 붕괴로 사망 사고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정부가보행육교나 교각 등 노후화된 공공시설물 안전에 대해 집중 점검에 나선다.

행안부 관계자는 "이번에는 교각이 무너지고 이로 인해 인명피해가 발생한 만큼 사람이 다니는 교각 등에 대해 집중 점검이 이뤄질 것"이라며 "안전대진단이 얼마 남지 않은 만큼 내부에서도 오래된 공공시설물에 대한 안전점검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행안부 '대한민국 안전大(대)전환 집중안전점검 추진계획'에 포함
[성남=뉴시스] 김종택 기자 = 5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정자교 난간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해 소방 대원 등 관계자들이 현장을 수습하고 있다. 이 사고로 교각 가드레일과 이정표 등이 산책로로 쏟아져 30대 여성 1명이 숨지고 30대 남성 1명은 중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2023.04.05.

경기 성남시 정자동 정자교 보행로 붕괴로 사망 사고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정부가보행육교나 교각 등 노후화된 공공시설물 안전에 대해 집중 점검에 나선다.

행정안전부는 6일 주재한 '제20회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이 담긴 '대한민국 안전大(대)전환(옛 국가안전대진단) 집중안전점검 추진계획'을 논의했다. 오는 17일부터 두달간 진행되는 '대한민국 안전大(대)전환'은 중앙행정기관과 지방자치단체, 전문가 등이 함께 안전에 취약한 지방 공공시설물 등에 대해 집중 점검을 실시해 위험요인을 미리 파악하고 예방하기 위한 행사다.

올해는 건설현장 1800여곳과 물류시설 120여곳, 산사태 위험지역 2500여곳, 위험물취급시설 890여곳, 전통시장 260여곳, 가스·전력시설 270여곳 등 총 2만6000곳이 점검 대상이다. 특히 정부는 이번 사고를 계기로 보행자가 다니는 오래된 육교나 교각 등을 면밀하게 살피기로 했다.

(서울=뉴스1) 신웅수 기자 = 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도림보도육교가 내려앉아 통행이 금지되고 있다. 영등포구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40분쯤 영등포구 도림동과 신도림역을 잇는 도림보도육교가 내려앉아 육교와 하부 자전거도로, 산책로 등이 전면 통제됐다. 현장 조사 결과 육교를 지탱하던 지지대 시멘트와 난간 철제가 일부 파손됐으나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2023.1.3/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앞서 지난 1월에도 서울 영등포구 신도림역 인근에 있는 도림보도육교가 엿가락처럼 주저앉아 인근 주민들이 불안에 떨었다. 당시 행안부는 도림보도육교 설계와 시공, 시설물 유지관리 단계 과정에서 문제가 없었는지 살피는 안전감찰에 나섰고, 결국 영등포구청은 도림보도육교를 복구하기 어렵다고 보고 철거를 결정했다.

하지만 이번 사고는 1명이 숨지고, 1명이 다치는 인명피해로 이어져 정부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특히 도림보도육교와 정자교는 정기점검에서도 양호 판단을 받는 등 부실점검 논란에도 휩싸이고 있다. 이에 정부는 앞으로 유사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이번 '대한민국 안전大(대)전환'에 맞춘 점검을 통해 예방하겠다는 방침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이번에는 교각이 무너지고 이로 인해 인명피해가 발생한 만큼 사람이 다니는 교각 등에 대해 집중 점검이 이뤄질 것"이라며 "안전대진단이 얼마 남지 않은 만큼 내부에서도 오래된 공공시설물에 대한 안전점검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창명 기자 charming@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