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큐텐, 위메프도 인수…‘한 지붕’ 플랫폼이 업계 흔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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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이커머스(온라인 상거래) 플랫폼 기업 큐텐(Qoo10)이 국내 이커머스 플랫폼 위메프를 인수했다고 6일 밝혔다.
지마켓 창업자 구영배 대표가 싱가포르에 설립한 큐텐은 지난 8개월 사이 국내에서 티몬과 인터파크커머스(쇼핑·도서부문)에 이어 위메프까지 잇달아 인수했다.
큐텐은 이베이의 지마켓 인수 뒤, 지마켓 창업자 구영배 대표가 싱가포르로 건너가 2010년 창업한 이커머스 플랫폼 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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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홀딩스 보유 86.2% 전량 인수
글로벌 이커머스(온라인 상거래) 플랫폼 기업 큐텐(Qoo10)이 국내 이커머스 플랫폼 위메프를 인수했다고 6일 밝혔다. 지마켓 창업자 구영배 대표가 싱가포르에 설립한 큐텐은 지난 8개월 사이 국내에서 티몬과 인터파크커머스(쇼핑·도서부문)에 이어 위메프까지 잇달아 인수했다. 큐텐에 인수된 플랫폼들이 한 지붕 아래서 시너지 효과를 내며 국내 이커머스 시장에 지각 변동을 일으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큐텐은 원더홀딩스 보유 위메프 지분 전량(86.2%)을 인수하고, 위메프의 경영권과 모바일 앱 소유권을 갖기로 했다. 위메프 새 대표에는 김효종 큐텐 경영지원본부장이 선임됐다. 지난해 9월 티몬을 인수한데 이어 지난달 인터파크커머스를 인수한 큐텐은 보도자료를 내어 “계열사 간 유기적인 결합을 강화하고, 큐텐의 글로벌 커머스 역량과 인프라를 더해 ‘글로벌 이커머스 생태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큐텐의 잇단 국내 이커머스 플랫폼 인수가 국내 이커머스 업계의 지각변동으로 이어질 지는 지켜볼 일이다. 현재 업계 추정 시장점유율은 네이버, 신세계, 쿠팡 순으로 높다. 티몬·위메프·인터파크커머스의 점유율을 모두 합쳐도 9~10% 정도로, 업계 4위에 그친다. 큐텐은 “위메프가 보유한 직매입 기반의 ‘원더배송’과 티몬의 기간 한정 특가 상품 등 각 플랫폼의 장점을 살리고, 큐텐과 국내 플랫폼들을 결합하면 ‘글로벌 이커머스 생태계’ 구축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큐텐은 이베이의 지마켓 인수 뒤, 지마켓 창업자 구영배 대표가 싱가포르로 건너가 2010년 창업한 이커머스 플랫폼 기업이다. 현재 큐텐은 물류 계열사 ‘큐익스프레스’가 보유한 11개국 19개 지역의 물류 거점을 활용해 신속한 배송 서비스를 펼치고 있다. 싱가포르 외에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상하이, 홍콩 등에도 사무소를 뒀다.
큐텐은 위메프 인수에 대해 “티몬 인수로 증명한 성공 방식을 위메프에도 적용하고, 그룹사간 시너지를 높이겠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티몬은 5일 “큐텐이 경영권을 인수한 뒤인 지난해 4분기 티몬 거래액이 전년 동기보다 60% 늘어났고, 올해 1분기 역시 전년 대비 70% 가까이 성장했다”고 밝혔다.
임지선 기자 sun2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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