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대체 용어 ‘인지저하증’·‘인지병’ 좁혀져

염정원 2023. 4. 6.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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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채널A 아카이브 캡쳐)


보건복지부가 치매라는 대체 용어로 '인지저하증'과 '인지병'을 검토 중입니다.

복지부는 지난 1월, 치매용어 개정 협의체를 구성해 치매 용어를 개정하고 치매에 대한 인식 개선 방안을 논의하기 시작했습니다.

협의체에는 치매 용어 개정과 관련돼 전문적 의견 또는 현장 상황을 전해줄 수 있는 의료계, 돌봄·복지 전문가, 치매환자 가족단체 등 10여명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2차에 걸친 회의 끝에 치매 대체 용어 후보군으로 '인지저하증'과 '인지병'을 도출했고 현재 시행하고 있는 치매 관련 개별 사업명칭에 대한 개정 의견도 보건의료계에 요청했습니다.

치매란 용어는 'dementia(정신이상)'라는 라틴어 의학용어의 어원을 반영해 '癡('어리석다'라는 의미)'란 한자로 옮긴 것으로 일본식 한자어를 우리 발음으로 읽어 지금까지 사용해 왔습니다.

하지만 치매라는 용어가 질병에 대한 부정적 인식 높인다는 여론이 나오면서 대만은 2001년 실지증(失智症), 일본은 2004년 인지증(認知症), 홍콩과 중국은 각각 2010년, 2012년 뇌퇴화증(腦退化症)으로 병명을 변경한 바 있습니다.

염정원 기자 garden9335@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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