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뒷돈 요구·불법 도박’ 검찰에 수사 의뢰

정필재 2023. 4. 6.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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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야구위원회(KBO)가 장정석 전 KIA 단장의 '뒷돈 요구'와 불법 도박 논란에 대한 수사를 검찰에 의뢰했다.

KBO는 6일 "최근 이어진 리그 내 부정 및 품위손상 행위 의혹에 대해 사안의 심각성을 깊이 공감하며 엄중히 대처하기 위해 검찰에 수사의뢰 등을 조치했다"고 밝혔다.

최근 KBO 클린베이스볼센터에 접수된 리그 소속 선수의 불법 도박 제보에 대해서도 역시 조사위원회 심의를 거쳐 같은 날 검찰에 수사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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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야구위원회(KBO)가 장정석 전 KIA 단장의 ‘뒷돈 요구’와 불법 도박 논란에 대한 수사를 검찰에 의뢰했다. 

KBO는 6일 “최근 이어진 리그 내 부정 및 품위손상 행위 의혹에 대해 사안의 심각성을 깊이 공감하며 엄중히 대처하기 위해 검찰에 수사의뢰 등을 조치했다”고 밝혔다. 
서울 강남구 야구회관의 모습. 뉴시스
장 전 단장은 지난해 LG 박동원과 자유계약선수(FA) 협상 과정에서 금품을 요구한 사실이 드러났다. KIA는 즉시 장 전 단장을 해임했다. KBO는 4일 조사위원회 검토와 논의를 거쳐 5일 이같이 결정했다. 

최근 KBO 클린베이스볼센터에 접수된 리그 소속 선수의 불법 도박 제보에 대해서도 역시 조사위원회 심의를 거쳐 같은 날 검찰에 수사를 요청했다. KBO는 사법기관 수사를 통해 해당 사안에 대한 의혹이 밝혀진 후 징계가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 추가로 상벌위원회를 열어 징계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KBO 사무국은 또 최근 클린베이스볼센터에 접수된 리그 소속 선수의 불법 도박 제보도 함께 검찰로 넘겼다. 일련의 사태가 심각하다고 판단한 KBO 사무국은 강제력 있는 수사권을 지닌 사법기관에 수사를 맡기고, 의혹이 철저히 규명된 뒤 징계가 필요하다고 판단하면 추가로 상벌위원회를 열 예정이다.

아동청소년의성보호에관한법률위반(성착취물제작배포등)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 롯데 투수 서준원도 참가활동 정지 조치를 내렸다. 서준원 역시 법원의 판단이 나오면 최종 재제에 심의 대상이 된다. 

KBO 사무국은 현재 검찰이 수사 중인 KBO 사무국 간부의 직무도 4일 정지하기로 했다. 검찰은 KBO 사무국 간부의 중계권 관련 배임수재 혐의를 포착해 강제 수사에 착수하고 지난달 31일 KBO 사무국과 마케팅 자회사인 KBOP를 전격 압수수색했다. KBO 사무국은 사법기관이 사실관계를 확정하기 전까지 해당 간부를 업무에서 배제하기로 했다.

KBO는 “리그 구성원들의 불법, 부정, 품위손상 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예방교육에 더 노력하겠다”며 “사안이 발생할 경우 철저한 사실 확인을 통해 엄중하게 조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필재 기자 rus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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