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매직 통했다…2년 연속 세계 최고車 자리에 ‘우뚝’
아이오닉6는 ‘세계 올해의 차’
고객신뢰와 품질안전 기반 속
한발 앞선 전동화 전략이 적중
美 전기차 기지 ‘메타플랜트’
내년 중반에 조기 가동 돌입
이를 놓고 ‘고객 신뢰’와 ‘품질·안전’이란 기본 가치 위에 현대차그룹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로 대표되는 전동화 체제 전환을 이뤄낸 정의선 회장의 글로벌 전략이 맞아 떨어진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올해 아이오닉6는 총 6개 부문 중 ‘올해의 전기차’와 ‘올해의 자동차 디자인’까지 3개 부문을 수상했다. 지난해 아이오닉5 역시 같은 부문에서 3관왕(올해의 차·전기차·자동차 디자인)을 차지한 바 있다. 올해는 기아 전기차인 EV6 GT까지 ‘고성능 자동차’ 부문에서 수상해 월드카 어워즈를 현대차그룹 잔치로 만들었다.
6일 현대차그룹은 이 같은 내용의 월드카 어워즈 결과를 발표했다. 2004년 시작된 월드카 어워즈는 한국·미국·유럽·중국·일본·인도 등 전 세계 32개 국가의 저명 자동차 전문기자 100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매년 비밀 투표로 수상작을 선정한다. 수상 객관성과 공신력이 높아 ‘북미 올해의 차’, ‘유럽 올해의 차’와 함께 세계 3대 자동차 상으로 꼽힌다. 이 상을 기아 텔루라이드(2020년)까지 최근 4차례 중 3번을 현대차그룹이 가져간 것이다.
이러한 쾌거는 2년반 전 그룹 총수 자리에 오른 정의선 회장이 줄곧 강조해온 ‘고객 신뢰’와 ‘품질·안전’ 경영이 가져다준 결과물이라는 게 업계 분석이다. 정 회장은 올해초 신년사에서도 “우리가 품질과 안전이라는 기본 약속을 지켜 나갈 때 고객도 우리를 믿고 새로운 변화와 도전을 기꺼이 함께해 줄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또 전동화 전환과 관련해 그는 “더욱 진화된 차량을 개발·공급해 글로벌 전기차 리더십을 공고히 하고, 전동화 체제 전환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기아 전기차가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프리미엄 차종 대열에 오르면서 현대차그룹의 미국 EV 시장 공략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라 현지 생산 전까지 전기차 보조금 혜택을 못 받게 된(리스 등 상용차 제외) 현대차그룹은 보조금 혜택 대상서 제외되는 고소득층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보조금 대상서 제외되는 소비자 비율이 경쟁 차종 대비 가장 높은 게 아이오닉5·6와 EV6 등 현대차·기아 차량이다. IRA 조항에 따라 구매자 소득 조건이 부부 합산 30만 달러, 세대주 22만5000달러, 개인 15만 달러 이하에 해당돼야 전기차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현대차그룹은 또 조지아주에 건설 중인 전기차 전용 신공장 ‘메타플랜트 아메리카’ 준공 시점도 당초 계획보다 최대 1년까지 앞당긴다는 방침이다. 윤승규 기아 북미권역본부장·미국판매법인장은 지난 5일(현지시간) 열린 뉴욕 국제오토쇼 현장에서 내년 말 조지아주에 전기차 생산라인이 들어올 것이란 관측과 관련해 “할 수 있다면 2024년 중반까지 당기려 한다”며 “당겨질 가능성이 상당히 있다. 그룹에서도 모든 자원을 총동원해서 전기차 생산 시기를 당기려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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