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예찬 “안민석 아들 학폭 폭로글 발견”…안민석 “학폭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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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예찬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이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아들의 학교폭력 폭로 글이 발견됐다고 한 가운데 안 의원은 학교폭력이 없었다고 말했다.
장 청년최고위원은 6일 최고위 회의에서 "안 의원 아들로부터 학교폭력을 당했다는 피해자의 호소문을 접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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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만큼은 올바르지 않았다는 것 아시길”
장예찬 “사실 여부에 책임있는 답변 달라”
안민석 “장예찬, 법적·정치적 책임져야”
이어 “(안 의원 아들과 같은 고등학교) 졸업생이라고 밝힌 여성이 인터넷에 (올린) 학폭 집단 괴롭힘 폭로와 사과를 요청하는 글이 발견됐다”며 “사실 여부에 대해 안 의원이 책임 있는 답변을 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해당 게시물은 2020년 10월 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것으로 작성자는 “누구 인생 망치려고 하는 게 아니고 사과 한 번 떳떳하게 받아보고 싶어서 (글을 올리게 됐다)”고 밝혔다.
자신을 2014년 졸업생이라고 한 작성자는 고등학교 2학년이던 2012년 같은 학교에 재학 중인 안 의원 아들에게 괴롭힘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안 의원 아들이 놀이터에서 자신과 남자친구가 있는 모습을 몰래 촬영했고, 그의 무리가 동아리실에 남아 있는 남자친구와 자신을 동물 보듯 구경하고 위협한 뒤 욕설했다고 덧붙였다. 이 과정에서 안 의원 아들도 욕설했고 앞선 몰래 카메라와 카카오스토리 사진 조리돌림 등을 수긍했다고 설명했다.
작성자는 “이후로도 누군가 제 SNS를 염탐하고 사진을 가져가 뿌리진 않을까, 복도를 지나가는 것만으로도 ‘XXX아’ 소리를 듣게 되진 않을까 트라우마가 생기게 됐다”며 “욕설과 공포감을 심은 안 의원 아들, 이런 사실조차 알지도 못하고 있을 안 의원에게 다시금 울분을 표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는 안 의원을 향해 “매번 재선되는 만큼 정치계에서는 올바른 길을 가고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자식만큼은 올바르지 않았다는 걸 아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안 의원은 6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확인 결과 학폭은 없었다. 따라서 이 일에 저는 어떤 영향력을 행하지도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장예찬은 법적·정치적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며 “어떤 확인도 없이 한 사람을 학교폭력 가해자로 지목한 것은 대단히 무책임한 행위”라고 했다.
이재은 (jaeeu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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