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과 후' 감독 "학생 구해주는 일진, 나쁘게만 표현하기엔.." [인터뷰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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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과 후 전쟁활동' 성용일 감독이 극 중 3학년 2반의 일진 캐릭터를 표현하는 데 고민이 많았다고 털어놨다.
성용일 감독은 "사실 일진 캐릭터는 진짜 일진처럼 보이는 게 중요하다"면서도 "그런데 이번 작품에서는 학생들이 서로를 구해주는 존재라 (일진을) 나쁘게 표현하는 게 어렵더라. 그래서 아주 나쁜 사람으로는 표현하고 싶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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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용일 감독은 6일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방과 후 전쟁활동'(연출 성용일, 크리에이터 이남규, 극본 윤수) 관련 화상 인터뷰를 통해 작품과 관련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방과 후 전쟁활동'은 하늘을 뒤덮은 괴생명체 구체의 공격에 맞서 싸우기 위해 입시 전쟁이 아닌 '진짜 전쟁'을 시작한 성진고 3학년 2반 학생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하일권 작가가 그린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이날 성용일 감독은 3학년 2반 학생 역 배우들의 캐스팅 기준을 공개했다. 성용일 감독은 "일단 뭐니 뭐니 해도 연기를 잘해야 했다. 오디션을 볼 땐 연기력을 봤다"고 설명했다.
이어 "두 번째로는 '얼마나 긍정적 에너지를 보여 주냐'였다. 긴장하고 안 하고의 문제가 아니라 얼마나 열정,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달할 수 있느냐를 봤다. (그런 친구들이) 실제 촬영할 때도 드라마에서 그 에너지를 표현해 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또 원작을 기본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원작과의 싱크로율을 봤다"고 전했다.
3학년 2반 학생 중에는 연보라(권은빈 분), 권일하(김수겸 분) 등 일진 캐릭터도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성용일 감독은 전작에서 일진 캐릭터를 정말 악독하게 표현해 왔지만, 이번 작품에서는 악한 존재로만 그려내진 않았다고 했다.
성용일 감독은 "사실 일진 캐릭터는 진짜 일진처럼 보이는 게 중요하다"면서도 "그런데 이번 작품에서는 학생들이 서로를 구해주는 존재라 (일진을) 나쁘게 표현하는 게 어렵더라. 그래서 아주 나쁜 사람으로는 표현하고 싶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쟁을 거치면서 모든 캐릭터가 조금씩 변했다. 왕따, '아싸'로 보여지던 친구도 다른 친구와 친해지고 자기 의견을 말한다. 또 일진처럼 폭력적인 모습을 보여주던 친구도 전쟁을 거치며 반에 동화가 되고 다른 친구를 도와준다. 3학년 2반 아이들 자체를 긍정적인 에너지를 보여 줄 수 있는 캐릭터로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3학년 2반 학생들 모두가 주인공이었던 작품에서는 단체신이 다수 등장했다. 성용일 감독은 힘들었던 단체신을 훌륭히 소화해 준 배우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성용일 감독은 "단체신이라는 게 찍을 땐 힘들 수밖에 없다. 신 안에 표현하고자 하는 걸 연기하는 배우들이 다 똑같은 감정으로 표현해야 한다. 그래서 수많은 리허설을 통해 짙은 감정을 공유하기 위해 노력을 했다"고 전했다. 이어 "다른 드라마와 비교하면 보통 1시간에 촬영할 수 있는 장면을 우리는 3~4시간 촬영해야 했다. 그래서 시간에 쫓기면서 촬영할 수밖에 없었다"며 "그래도 고마웠던 건 (배우들이) 아무도 포기하지 않았다는 거다. 처음엔 힘들어했는데 점점 적응하면서 잘 움직여 줬다"고 덧붙였다.
최혜진 기자 hj_622@mtstarnews.com
최혜진 기자 hj_6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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