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미중 블록화→세계 경제 타격…韓전략사업도 악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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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국제통화기금)는 미국과 중국 사이의 긴장으로 인한 지정학적 분열이 세계 경제에 타격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로인해 한국이 반도체를 비롯한 전략산업에서 해외직접투자(FDI)를 유치할 수 있는 경쟁력이 약해졌다는 평가도 나왔다.
IMF는 5일(현지시간) 발표한 '세계경제전망'에서 "미·중 주도의 분열로 세계가 더 가난해지고 있다"며 "인도와 인도네시아와 같이 미국과 중국 중 어느에도 포함되지 못한 일부 국가들이 타격이 더 클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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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국제통화기금)는 미국과 중국 사이의 긴장으로 인한 지정학적 분열이 세계 경제에 타격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로인해 한국이 반도체를 비롯한 전략산업에서 해외직접투자(FDI)를 유치할 수 있는 경쟁력이 약해졌다는 평가도 나왔다.
IMF는 5일(현지시간) 발표한 '세계경제전망'에서 "미·중 주도의 분열로 세계가 더 가난해지고 있다"며 "인도와 인도네시아와 같이 미국과 중국 중 어느에도 포함되지 못한 일부 국가들이 타격이 더 클 것"이라고 분석했다.
IMF는 양 진영에 속하지 못한 국가의 경우 경제 성장률이 5년 이내에 1%, 장기적으로 2% 감소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특히 이 보고서는 세계 경제가 미·중으로 갈라지는 상황이 해외직접투자(FDI) 흐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에 대한 설명도 내놨는데, 이 부분은 한국에 대한 시사점이 크다.
먼저 IMF는 미중 갈등으로 각 국가들이 공급망을 다시 자국으로 가져가는 '리쇼어링'과 믿을 수 있는 국가로 이전하는 '프렌드쇼어링'에 나서는 상황에 주목했다.
FDI가 투자국과 지정학적 입장이 유사한, 즉 같은 진영에 속한 국가에 집중되고 있으며 특히 전략산업에서 이런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미국과 유럽에 대한 FDI가 증가한 반면 중국 등 아시아에 대한 FDI는 감소했는데, 2022년 4분기에는 유럽으로 간 전략적 FDI가 아시아의 약 2배에 달할 정도로 차이가 났다.
IMF는 미국의 FDI 자금이 중국과 베트남이 아닌 다른 아시아 국가와 유럽으로 향하면서 미국과 정치적으로 가까운 캐나다, 한국 등이 상대적 승자가 됐다고 평가했다.
다만 반도체 등 전략산업에서는 한국도 취약한 것으로 분류됐다.
전략산업에선 리쇼어링 경향이 강하기 때문에 외교 관계가 좋고 다른 국가가 투자처로서 경쟁력이 있어도 자국에 공급망을 두는 것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실례로 미국은 한국·대만의 반도체 공장을 자국내에 유치하면서 최종적으로 세계반도체 공급망 역할을 담당하려고 하고 있다.
한편, IMF는 오는 11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릴 회의에서 세계경제전망과 글로벌금융안정보고서와 관련한 상세한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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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최철 기자 steelchoi@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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