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LG전자 개미들 신나겠네…"깜짝 실적 기대" 주가도 UP

김창현 기자 2023. 4. 6.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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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올해 1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거둘 것이라는 전망에 주가도 덩달아 오르고 있다.

주가 상승 배경에는 LG전자가 올해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들어 LG전자의 목표주가를 상향한 증권사만 13곳이다.

경기변동에 둔감한 B2B(기업 간 거래) 매출이 견고하다는 점 또한 LG전자의 역대급 실적 전망에 힘을 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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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올해 1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거둘 것이라는 전망에 주가도 덩달아 오르고 있다. 증권가에선 LG전자가 기존 상저하고 패턴에서 벗어나 상고하고를 달성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6일 코스피 시장에서 LG전자의 주가는 전날보다 2900원(2.48%) 내린 11만3900원으로 장을 마쳤다. LG전자의 주가는 올해에만 32%가량 상승했다. 1월2일 종가 기준 8만6400원이던 LG전자 주가는 꾸준히 상승세를 타 최근 11만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수익률은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11.8%)의 3배를 넘어선다.


주가 상승 배경에는 LG전자가 올해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이날 LG전자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전망치는 20조7540억원이다. 영업이익 전망치는 올해 2월 9550억원에서 지난달 1조683억원, 이날 1조1093억원으로 지난 4분기 실적 발표 이후 매달 꾸준히 상향해 왔다.

올해 들어 LG전자의 목표주가를 상향한 증권사만 13곳이다. 현재 기준 LG전자 PBR(주가순자산비율)인 1.0배가 역사적 연간 저점 평균으로 인식한 탓이다. △하이투자증권 12만5000 → 16만5000원 △한국투자증권 12만원 → 15만원 △현대차증권 11만원 → 14만원 △KB증권 13만원 → 16만원 △신한투자증권 11만5000원 → 17만원 등이다. 이날 기준 증권사별 목표주가 평균은 기존 12만9474원에서 11.14% 오른 14만3895원이다.

고의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존에는 역사적 연간 저점 PBR 들의 평균인 1.0배를 적용했으나 비용 통제를 통해 수익성이 정상화 되고 VS(전장) 본부 재평가 가능성이 높아 목표 배수를 LG전자의 평균 배수인 1.4배로 조정한다"고 밝혔다.

조철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도 "현재 PBR은 1.0배에서 거래 중이지만, 업황 미드 사이클(mid-cycle)인 1.3배까지 상승은 무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전장 부문이 LG전자의 역대급 실적을 이끌 것이라고 분석했다. 전장 부문은 2021년 9330억원의 영업손실을 냈지만, 이듬해 1700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실적 반등에 성공했다.

이규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전장 부문은 수주잔고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매출 성장세를 시현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인포테인먼트 사업부에서는 고부가가치 제품 매출 확대, LG마그나 E-파워트레인에서는 기존 고객들의 물량이 확대되는 가운데 유럽 업체들로 고객 다변화가 진행되고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라고 분석했다.

김광수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도 "전장 사업의 수익은 인포테인먼트 부문을 중심으로 발생하고 있는데 가장 성장성이 높은 LG마그나가 지난해까지 적자를 기록했으나 올해는 개발 프로젝트 모델이 양산으로 본격화되며 흑자로 전환할 것"이라며 전장 부문의 수익성 개선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경기변동에 둔감한 B2B(기업 간 거래) 매출이 견고하다는 점 또한 LG전자의 역대급 실적 전망에 힘을 싣고 있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B2B 매출 확대로 1분기부터 실적 가시성이 확대될 전망"이라며 "올해부터 분기 평균 1조원에 달하는 영업이익을 확보해 상저하고의 실적 패턴에서 벗어남에 따라 주가 재평가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계절적 요인도 1분기 호실적 이유로 꼽혔다. 이규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연간 가전 매출액에서 에어컨이 33%를 차지하고 전체 에어컨 판매 대수 중 60~70%가 상반기에 판매된다"며 "성수기 전 1분기 에어컨 판매 확대로 인한 실적 개선도 전망된다"고 밝혔다.

김창현 기자 hyun1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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