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검찰 SM 인수전 관련 카카오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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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과 검찰이 SM엔터테인먼트 인수전과 관련해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하이브의 공개 매수 진행 와중에 벌어진 대량 매집과 시세 조종 의혹을 들여다보기 위해서다.
카카오와 하이브 엔터테인먼트의 SM 인수 대전이 카카오의 승리로 막을 내렸지만, 인수전 와중 벌어진 공방 여파는 남아있는 상태다.
카카오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하이브가 SM엔터테인먼트 공개 매수를 진행하던 2월 주식을 대량으로 사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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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금융당국과 검찰이 SM엔터테인먼트 인수전과 관련해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하이브의 공개 매수 진행 와중에 벌어진 대량 매집과 시세 조종 의혹을 들여다보기 위해서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 자본시장 특별사법경찰(특사경)과 남부지검 금융조사2부(부장 채희만)는 이날 판교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본사와 서울 종로구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주가 조작 및 대량 보유 보고 의무 위반 혐의다. 앞서 금감원은 패스트트랙을 통해 서울남부지검에 이첩해 금융조사2부에 배당했다. 전체 수사 지휘는 금감원 특사경이 맡고 있다. 금감원은 카카오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인수 과정에서 시세 조종(자본시장법 위반)을 했는지 여부 등을 들여다보고 있다.
카카오와 하이브 엔터테인먼트의 SM 인수 대전이 카카오의 승리로 막을 내렸지만, 인수전 와중 벌어진 공방 여파는 남아있는 상태다. 카카오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하이브가 SM엔터테인먼트 공개 매수를 진행하던 2월 주식을 대량으로 사들였다. 특히 SM엔터 주가가 13만원대로 치솟던 지난 2월 16일에는 전체 2.73%에 달하는 SM엔터 주식을 ‘기타법인’이 사들이기도 했다. 당일 종가 기준 857억원에 달하는 규모다. 하이브는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가 있다며 금감원에 조사를 요청했다. 카카오가 하이브 공개 매수를 방해하기 위해 가격을 인위적으로 끌어올리려 했다는 의혹이다.
park.jiye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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