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카카오 압수수색…SM 시세 조종 의혹

박세연 스타투데이 기자(psyon@mk.co.kr) 2023. 4. 6.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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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판교 아지트. 사진|연합뉴스
검찰이 카카오 본사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에 대한 대대적인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SM엔터테인먼트 인수 과정에서 불거진 시세 조종 의혹 관련해서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2부(채희만 부장검사)는 6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에 있는 카카오 사옥과 서울 종로구에 있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사옥을 압수수색했다.

카카오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 인수 과정에서 불거진 시세조종 의혹과 관련해 주가조작 및 대량보유 보고 의무 위반 혐의를 받고 있다.

하이브가 SM 주식을 공개매수하던 지난 2월 SM 주식은 하이브 공개매수가인 12만원을 넘어서며 하이브의 공개매수가 실패로 돌아갔다. 이에 하이브는 SM 공개매수 진행 과정에서 기타법인의 SM 대량 매수를 통해 공개 매수를 방해하는 정황이 있다며 금감원에 조사를 요청하는 진정서를 제출했다.

관련 의혹을 조사해 온 금융감독원 자본시장 특별사법경찰(특사경)은 이 사건을 패스트트랙(긴급조치)을 통해 서울남부지검에 이첩한 것으로 전해졌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에 이번 압수수색과 관련해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 확인해드릴 수 없다”라고 밝혔다.

한편 카카오는 하이브의 공개매수가 실패로 끝나자 주당 15만원에 SM 주식 공개매수를 진행했고, 하이브는 SM 경영권 인수를 중단했다. 결국 카카오는 공개매수를 통해 SM 지분 35%를 확보, SM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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