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괴롭힘은 어떻게 뇌를 망가뜨리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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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호 옮김.
교사인 저자는 자기 아들이 2년간 농구팀 코치에게 괴롭힘당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됐다.
저자는 이후 괴롭힘이 뇌에 남기는 트라우마를 연구하고, 이에 대한 글을 발표했다.
저자는 상처받은 뇌를 마음 챙김과 운동을 통해 치료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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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 괴롭힘은 어떻게 뇌를 망가뜨리는가 = 제니퍼 프레이저 지음. 정지호 옮김.
교사인 저자는 자기 아들이 2년간 농구팀 코치에게 괴롭힘당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됐다. 아들의 몸에서는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이 잔뜩 분비됐고, 이는 염증 등 다양한 부작용을 초래했다. 저자는 이후 괴롭힘이 뇌에 남기는 트라우마를 연구하고, 이에 대한 글을 발표했다. 책은 그 결과물을 모았다.
저자는 상처받은 뇌를 마음 챙김과 운동을 통해 치료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마음 챙김은 성찰 능력, 관계, 회복 탄력성을 올려준다. 유산소운동 또한 상처받은 뇌를 치유하는 데 효과적이다. 유산소운동은 새로운 정보를 받아들이고 처리하는 뇌의 잠재력을 높여준다.
저자는 책의 목표가 "당신이 치유될 수 있음을 알리는 것"이라고 말한다. 그러면서 괴롭힘과 학대가 남긴 상처에서 벗어나는 치유와 회복의 10단계 방법을 제시한다. 심심. 512쪽.
▲ 디스 이즈 빅 = 머리사 멜처 지음. 곽재은 옮김.
미국 저널리스트이자 작가인 저자의 다이어트 경험담을 진솔하게 담은 에세이.
어느 날 저자는 다이어트 회사 웨이트위처스가 진행하는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저자는 1년 동안 프로그램에 참여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자신의 다이어트 역사도 그들에게 털어놓는다.
책에 따르면 사회는 끊임없이 뚱뚱한 몸에 대한 공격을 쏟아낸다. 비만에 관한 편견도 난무한다. 저자는 "우리가 사회를 바꾸는 것보다 우리 몸을 바꾸는 것이 어쩌면 더 빠를지 모른다는 것이 냉혹한 현실"이라고 비판한다.
이어 저자는 비만과 관련한 자신의 경험담을 전한다. 보고서를 쓰듯 상황을 묘사하고 그에 대한 생각도 덧붙인다.
스튜디오오드리. 418쪽.
▲ 우리는 왜 숫자에 속을까 = 게르트 기거렌처·발터 크래머 등 지음. 구소영 옮김.
매일 접하는 뉴스에는 수많은 숫자가 등장한다. 그 가운데 상당수 숫자는 우리를 오독으로 이끈다. 심리학자와 통계학자 등으로 이뤄진 저자들은 인포그래픽과 그래프, 각종 기사 속 숫자가 독자의 판단을 흐리게 한다고 비판한다.
저자들은 이른바 '숫자맹'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통계적 사고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통계적 사고는 정보에 담긴 편견을 걸러내고 분별력 있는 의사결정으로 이끈다고 저자는 말한다.
온워드. 280쪽.
buff2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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