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시민단체 "자체조사 결과 우암산 데크길 부정적 의견 대부분"

충북시민단체는 6일 청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암산 데크길 조성사업에 대한 의견을 설명하고 있다.(청주충북환경연합).2023.04.06/뉴스1

(청주=뉴스1) 박건영 기자 = 충북시민단체는 6일 우암산 데크길 조성사업에 대해 시민들이 반대하고 있다는 설문 조사결과가 나왔다고 주장했다.

충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와 충북생물다양성보전협회는 이날 청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우암산 벚꽃을 구경하러 온 시민 159명을 설문한 결과, 87%인 138명이 우암산 데크길 조성에 부정적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사업이 추진되면 데크길 조성 예정지인 2.3㎞ 구간의 왕벚나무, 아까시나무, 느티나무 등 2400여 그루의 나무도 베어진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100억이나 드는 예산을 투입해 데크길 조성에 사용할 것이 아니라 우암산 생태와 문화적 가치를 살리는 보전계획을 수립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pupuman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