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과 후 전쟁활동' 감독 "루즈했던 1회, 시청자 지적 많았지만.." [인터뷰①]

최혜진 기자 2023. 4. 6.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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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과 후 전쟁활동' 성용일 감독이 호불호 반응이 있었던 1부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성용일 감독은 6일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방과 후 전쟁활동'(연출 성용일, 크리에이터 이남규, 극본 윤수) 관련 화상 인터뷰를 통해 작품과 관련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방과 후 전쟁활동'은 하늘을 뒤덮은 괴생명체 구체의 공격에 맞서 싸우기 위해 입시 전쟁이 아닌 '진짜 전쟁'을 시작한 성진고 3학년 2반 학생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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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최혜진 기자]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방과 후 전쟁활동' 성용일 감독이 6일 오후 화상으로 진행된 인터뷰를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방과 후 전쟁활동'은 하늘을 뒤덮은 괴생명체의 공격에 맞서 싸우기 위해 입시 전쟁이 아닌 진짜 전쟁을 시작한 고3 학생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 사진제공 = 티빙 /사진=김창현 기자 chmt@
[최혜진 스타뉴스 기자] '방과 후 전쟁활동' 성용일 감독이 호불호 반응이 있었던 1부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성용일 감독은 6일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방과 후 전쟁활동'(연출 성용일, 크리에이터 이남규, 극본 윤수) 관련 화상 인터뷰를 통해 작품과 관련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방과 후 전쟁활동'은 하늘을 뒤덮은 괴생명체 구체의 공격에 맞서 싸우기 위해 입시 전쟁이 아닌 '진짜 전쟁'을 시작한 성진고 3학년 2반 학생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하일권 작가가 그린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지난달 31일 1부가 공개된 이번 작품은 티빙 오리지널 드라마 중 첫 주 기준 유료가입기여자수 역대 1위를 기록했다. 이와 관련해 성용일 감독은 "역대 1위를 전혀 기대하지 않았다. 그저 '노력한 만큼 결과가 나왔으면 좋겠다'고만 생각했다. 수치는 기대하지 않았다"고 얼떨떨한 소감을 전했다. 이어 "숫자에 연연하기보단, 봐 주시는 분들이 재밌게 봐 주시는 것으로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또한 성용일 감독은 "사실 장르가 관심을 받지 못할 장르라 생각했다. 그래도 보는 분들의 기대치에 충족이 됐어야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는 건데 그 기대하시는 부분들을 어느 정도 충족하지 않았나 싶다"며 뿌듯한 심경을 드러냈다.

다만 작품 화제와 별개로 호불호 반응도 있었다. 특히 1회는 느린 전개로 인해 시청자들의 혹평을 받았다. 해당 작품은 한 인물이 주축이 돼 이야기를 끌고 가는 것이 아닌, 3학년 2반 학생들이 모두 주인공으로 활약했다. 이에 1회에는 각 학생들의 소개 등이 담긴 에피소드로 그려져 다소 지루하다는 평을 받기도 했다.

이에 성용일 감독은 "사실 이 부분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 많은 분이 지적해 준 회차가 1회였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하일권 작가가 말한 내용이 있다. 본인이 학창 시절 모호하게 입시를 준비하다 구체라는 모호함을 만들어냈다고 하더라. 그걸 듣고 보니 구체가 풍자더라. 입시 전쟁을 치르고 있는 아이들의 감정을 구체 전쟁으로 만들어내지 않았나 싶다"고 설명했다.

이어 "또 작가님이 '3학년 2반 학생들이 다 주인공이면 좋겠다'고 하더라. 나 역시 1부에서 아이들이 잘 보여져야 한다고 생각했다. 1부에서는 많은 아이들이 시청자 눈에 들어올 수 있게 연출을 하는 게 목적이었다"며 "다행히도 TV에서 방영되는 것과 달리 OTT는 한 번에 다 오픈할 수 있다. 그래서 1부가 루즈하더라도 그 뒷이야기를 볼 기회가 있어 괜찮지 않을까 싶었다. 모험적이더라도 1부는 이야기를 다지는 단계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한편 '방과 후 전쟁활동' 파트2는 4월 중순 공개 예정이다.

최혜진 기자 hj_622@mtstarnews.com

최혜진 기자 hj_6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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