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투나노·토마토시스템 10~11일 수요예측 [위클리 마켓]
코스피 지수가 2400 선에서 횡보 장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기업공개(IPO) 시장 보릿고개는 끝나지 않는 분위기다. 4월에도 500억원 미만 중소형 공모만 대기하고 있다.
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오는 10~11일 마이크로투나노와 토마토시스템이 코스닥 시장 입성을 위해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마이크로투나노 공모 규모는 135억원, 토마토시스템은 156억원 수준이다.
마이크로투나노는 초소형정밀기계(MEMS) 기술력을 기반으로 반도체 테스트 핵심 부품인 프로브 카드를 개발·양산하는 전문기업으로 2000년 설립됐다. 메모리 반도체인 낸드플래시(NAND Flash) 테스트용 프로브 카드를 양산하고 있으며, D램 EDS(Electrical Die Sorting)용 프로브 카드와 CIS(카메라이미지센서)용 프로브 카드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MEMS 기술력과 연구개발(R&D) 역량을 바탕으로 프로브 카드 외에도 의료기기, 광통신, 센서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지난해 SCI평가정보와 이크레더블에서 진행한 기술성 평가에서 각각 A등급을 받으며 기술성과 시장성, 사업성에 대해 인정을 받았다. 공모자금은 실적 증대, 신규 성장동력 제품군 매출 실현을 위한 생산설비 투자와 인력 충원, R&D 자금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회사 총 공모주식 수는 100만주이고, 희망 공모가 범위는 1만3500~1만5500원이다.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코넥스 상장 기업인 토마토시스템은 코스닥으로 이전 상장을 추진한다. 공모주식 수는 86만주, 희망 공모 밴드는 1만8200원~2만2200원이다. 2000년 설립된 사용자환경·경험(UI·UX) 전문기업으로 엑스빌더6가 핵심 제품이다. 회사는 공모대금으로 R&D에 지속 투자할 계획이다.
연초 조 단위 대어가 실종된 가운데 이달에도 예상 시가총액 1000억원 내외 소규모 업체만 대기 중이어서 활기가 되살아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비상장기업의 인수·합병(M&A)을 목적으로 하는 스팩 상장이 대안으로 부상했지만 일부 스팩은 흥행 실패로 상장을 철회하면서 얼어붙은 시장 분위기를 가늠하게 했다.
[조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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