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감사위 고발 이어 시의원도 "DJ센터 사장 해임해야"

기사내용 요약
노무사 출신 채은지 의원 "광주시는 즉시 직위해제하라"

[광주=뉴시스] 송창헌 기자 = 광주시 감사위원회가 직장 내 갑질과 배임 혐의를 받고 있는 김대중컨벤션센터(DJ센터) 사장을 경찰에 고발한 가운데 광주시의회에서도 해임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광주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 소속 채은지(비례) 의원은 6일 보도자료를 내고 "광주시는 DJ센터 사장을 즉시 직위해제하고, 서둘러 해임 절차를 이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노무사 출신으로 시의회 새로운노동특위 위원장을 맡고 있는 채 의원은 지난해 행정사무감사에서 DJ센터 사장의 직장 내 괴롭힘과 특혜성 수의계약, 방만한 센터 운영 등을 집중 추궁한 바 있다.

채 의원은 "지난 행정감사에서 제기한 여러 의혹이 사실로 드러났고, 특히 직원 괴롭힘은 시 인권옴부즈맨, 고용노동부, 시 감사위원회 3개 기관 모두 인용 결정이 내려졌다"면서 "시는 즉시 사장을 직위해제하고, 해임 절차를 서둘러 이행할 것"을 요구했다.

또 "DJ센터 김상묵 사장은 지난해말 행정감사에 이어 연초 시의회 업무보고에서도 '책임질 일 있으면 책임지겠다'고 반성 없는 일관된 모습을 보였다"며 "이제라도 지난 과오를 인정하고 철저하게 반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방만 경영과 직장 내 괴롭힘으로 진통을 겪었던 DJ센터가 이번 감사 결과 이후 시민에게 신뢰와 믿음을 주는 기관으로 새롭게 출발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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