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성현 감독 "'길복순'=일베 악평 삭제해달라" 간곡 호소 [인터뷰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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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길복순'을 연출한 변성현 감독이 지역 비하 논란에 억울함을 표했다.
6일 변성현 감독은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iMBC연예와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길복순'(감독 변성현) 인터뷰를 진행했다.
변 감독은 본격적인 인터뷰에 앞서, '길복순'에 얽힌 일부 논란을 해명했다.
변성현 감독의 '길복순'은 지난달 31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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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길복순'을 연출한 변성현 감독이 지역 비하 논란에 억울함을 표했다.
6일 변성현 감독은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iMBC연예와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길복순'(감독 변성현) 인터뷰를 진행했다.
'길복순'은 청부살인업계의 전설적 킬러이자 싱글맘 길복순(전도연)이 딸을 위해 은퇴를 결심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전도연, 설경구, 김시아, 이솜 등이 출연했다.
변 감독은 본격적인 인터뷰에 앞서, '길복순'에 얽힌 일부 논란을 해명했다. 킬러들에게 임무가 봉투로 전달되는 장면에서, A급 킬러에게 '블라디보스토크-러시아' 등 도시명과 국가명이 나란히 표시된 봉투가 주어진 것과 달리 C급 킬러는 '순천-전라'라는 봉투가 주어진 것을 두고 일부 누리꾼들은 "전라도를 국가에서 분리하는 '일베'(일간베스트) 이용자들의 행태가 아니냐"며 지적한 것.
"마음이 계속 안 좋은 상태로 칩거하고 있었다"는 변 감독은 "전혀 의도도 못한 곳에서 논란이 나오니, 패닉이 오더라. 난 그런 사이트에 들어간 적도 없고, 그쪽 성향과 거리가 먼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 더 신경을 써야겠다'고 생각해도 해결이 안 될 문제"라며 "감독이 모든 걸 일일이 컨펌할 수 없다. 연출 담당 스태프가 내게 미안해서 연락도 못하고 있다더라. 탓하진 않는다"고 덧붙였다.
변 감독은 재차 억울함을 호소하며 누리꾼들의 '길복순' 별점 테러와 악평을 멈춰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그는 "만약 기사를 읽는다면, 별점에 함께 단 평가로 (일베 논란) 이야기를 없애줬으면 좋겠다"며 "이런 평을 보고 영화를 안 보는 사람도 있지 않나. 영화가 '재미 없다'고 얘기할 순 있는데, 나에 대한 이상한 선입견 때문에 이 영화를 준비한 사람에게 피해를 끼칠 순 없지 않나. 나 혼자 준비한 영화가 아니라 주변인들에게 자책감도 생긴다"고 호소했다.
iMBC 백승훈 | 사진제공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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