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실적 발표 증시 최대 변수로 [MBN GOLD 시황저격]
'실적 발표 기반, 이벤트 장세.'
3월에는 외국인 매수세로 코스피가 2480까지 상승했다. 증시는 올랐지만 기업들의 이익 동향은 오히려 하향 조정되고 있다. 특히 신흥국의 정보기술(IT)과 에너지, 헬스케어 업종에서 이익 모멘텀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 국내 기업들의 올해 1분기 합산 영업이익은 하향 조정되고 있는데, 반도체 업종의 영향이 컸다.
국내 기업의 1분기 실적이 크게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며 연초 예측치인 218조원보다 많이 낮아진 200조원을 하회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코스피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13배에서 움직이는데, 영업이익이 하향 조정되고 있어 코스피는 밸류에이션에서 부담을 느끼고 있다. 하지만 이번에 증시가 다시 조정이 이어진다면 오히려 하반기를 지켜보면서 매수 관점이 유효할 것으로 예상된다. 2분기와 3분기는 중국 경기 모멘텀 강화로 우리나라 수출과 경기가 저점을 통과할 것으로 전망되고, 반도체 또한 상반기에 실적 저점을 지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에서 내놓은 아시아 분석에 따르면 하반기부터 반도체에서 영업이익이 회복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우리나라의 밸류에이션 확장성이 크다는 의견이 나온다. 현재 부담을 느끼고 있는 코스피 12개월 선행 PER은 이익이 정상화되는 하반기로 갈수록 내려올 것으로 예상된다.
골드만삭스는 하반기로 갈수록 미국 성장률이 하락함에 따라 결국 아시아로 관심을 돌릴 가능성이 크고, 미국과 상관관계가 낮고 중국과 상관관계가 높은 지역인 대만과 한국을 선호한다는 의견이다. 이 중 한국에서 가장 큰 턴어라운드가 기대되며 2024년 상반기까지 꾸준히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렇듯 해외 투자은행도 우리나라를 좋게 보는데, 공통된 의견은 하반기로 갈수록 장기 하락 추세 정점을 통과하는 과정이 나타날 것이라는 점이다.
4월은 실적 발표가 시작되는 시점이다. 4~5월은 실적에 반응하는 시기이므로 매크로 이슈가 잠잠해지고, 5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주목하며 종목 장세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한국을 방문하는 해외 관광객이 크게 늘고 중국에서도 관광객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에서 면세업종과 카지노는 실적 개선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가람 매일경제TV MBNGOLD 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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