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없던 암보험 개발해 시장 선도
"시그니처 암보험은 '고객 입장에서 가장 좋은 상품은 무엇인가'라는 고민에서 탄생했습니다. 암보험 시장을 선도한다는 각오로 열심히 개발했는데, 국내 금융 분야 최고의 상인 '매경 금융상품대상'에서 인정받아 기쁩니다."
한화생명이 '암보험 명가'의 명성을 재확인했다. 여승주 한화생명 대표는 "시장이 깜짝 놀랄 상품을 만들고 싶어 공을 많이 들였는데, 전담팀을 꾸리고 몇 개월간 노력한 보람을 느낀다"면서 "어찌 보면 당연하지만 관행적으로 놓치던 사항을 고객 입장에서 한 번 더 생각했다는 점을 자랑하고 싶다"며 웃었다.
한화생명은 관련 부서 직원이 암보험 개발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애자일 방식의 프로젝트 유닛을 만들었다. 목표는 세상에 없던 암보험을 개발하는 것이었다. 팀원들은 최근 암 치료 경향을 모니터링했다. 최신 수술 기법과 새로운 항암치료 기술, 신규 항암제가 연구개발되고 있지만 비싼 치료비 때문에 좌절하는 환자가 많다는 데 주목했다. 여 대표는 "암 치료비 부담이 예전보다 많이 줄었다고는 하지만, 새로운 치료와 약물은 대부분 높은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며 "이럴 때 도움을 주는 것이 보험사의 역할이고 사회적 책임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해외 상품 사례도 두루 살폈다. 일본에서 판매 중인 상품이 딱 하나 있었다. 한화생명 일본 주재사무소는 상품 약관과 안내장을 보내주고, 현지 판매자와 고객 인터뷰 등을 통해 상품의 특장점과 판매 포인트, 상품 운영 방식을 전달해줬다.
여 대표는 "업계에서 어떻게 이런 상품을 만들 수 있었느냐며 놀라워하더라"면서 "유연한 조직 문화를 바탕으로 각 부문에서 필요한 요구사항을 빠르고 긴밀히 협의한 결과물"이라고 설명했다. 전담팀이 새로운 상품 구조를 위한 아이디어를 발굴했고, 관련 부서에서 전폭적으로 도움을 줬으며, 상품화를 위한 실무 검토 시간을 단축하는 등 업무 과정 전반의 효율성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그는 "중간에 보험료가 달라지는 상품 구조를 만들고, 설계사 수당 체계를 바꾸는 과정에서도 전사적으로 협력한 덕분에 파격적인 상품을 단기간 내에 출시할 수 있었다"며 "생명보험협회에서 6개월 배타적 사용권을 받은 것도 고무적이었는데, 설계사와 고객 반응까지 좋아서 너무 기쁘다"고 전했다.
한화생명은 앞으로도 시그니처 암보험을 이름처럼 업계 대표상품으로 키운다는 목표다. 여 대표는 "이번 매경 금융상품대상 수상은 고객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마음과 업무 프로세스 혁신이 인정받은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한화생명은 오늘보다 더욱 높은 목표를 설정하고, 고객 만족도를 높이는 금융상품을 제공해 보험산업 발전을 선도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신찬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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