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교육감에 천창수 당선…“노옥희 정신 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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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고(故) 노옥희 교육감이 심장마비로 별세해 치러진 울산교육감 보궐선거에서 진보 성향의 천창수 후보가 당선됐다.
천 당선인은 6일 오전 개표 완료 결과 15만3140표(61.9%)를 얻어 9만4075표(38.1%)를 획득한 보수 성향 김주홍 후보를 5만9065표(23.8%포인트) 차이로 여유롭게 따돌리고 당선됐다.
천 당선인은 지난해 12월 별세한 노옥희 전 교육감의 남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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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립유치원 무상교육, 2교사제 확대 공약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지난해 고(故) 노옥희 교육감이 심장마비로 별세해 치러진 울산교육감 보궐선거에서 진보 성향의 천창수 후보가 당선됐다.
천 당선인은 “이번 선거는 울산교육의 변화와 혁신이 계속돼야 한다는 시민들의 준엄한 명령”이라며 “울산시민의 뜨거운 지지에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시민의 말에 귀 기울이고 우리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을 항상 살피고 고민하겠다”며 “한 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울산교육이 공교육의 표준이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천 당선인은 출마 당시부터 ‘한 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다’라는 노 전 교육감의 교육 철학을 계승하겠다는 뜻을 밝혀왔다. 그는 이번 선거에서 △학습결손 해소를 위한 맞춤형 학습보충 프로그램 △울산학생안전체험교육원 건립 △사립유치원 무상교육 △1수업 2교사제 확대 시행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특히 천 당선인은 2024년까지 사립유치원 무상교육을 실현하고 온종일 돌봄체계를 구축, 학부모들의 육아 부담을 경감하겠다고 약속했다. 취약계층 학생에 대해서는 맞춤형 지원을 제공해 보편적 교육복지를 확대하겠다는 입장이다.
천창수 후보가 당선되자 교원단체는 환영의 뜻을 밝혔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울산지부는 “천창수 교육감의 당선을 축하하고 환영하며 울산교육이 공교육의 표준으로 우뚝 서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울산교사노조 역시 “울산을 전국 최고의 교육도시를 만들겠다는 약속을 지켜달라”며 “교사가 일하고 싶은 학교를 위해, 교원의 지위 향상을 위해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서울대 사회교육학과를 졸업한 천 후보는 현대중공업(전신 현대중전기)에서 노동 운동을 해왔다. 그는 2002년부터 19년간 울산 방어진고, 울산 화진중·화암중 등에서 교사로 활동하다 2021년 정년퇴임했고 노옥희재단 추진위원회 공동대표로 활동했다. 천 당선인은 이날부터 울산교육감으로 공식 임기를 시작한다. 임기는 2026년 6월 30일까지다.
김형환 (hwani@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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