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적 금융상품, 고객·기업 모두 만족

임영신 기자(yeungim@mk.co.kr) 2023. 4. 6. 16:09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금융상품대상 이렇게 뽑았다
심사위원 평가
제28회 매경 금융상품대상 심사위원들이 서울 중구 매경미디어센터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서정호 한국금융연구원 부원장, 신진창 금융위원회 금융산업국 국장, 정은보 전 금융감독원장(심사위원장), 김범수 금융감독원 상품판매심사국 국장, 박창균 자본시장연구원 부원장, 박진호 보험개발원 부원장. 이충우 기자

국내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제28회 매경 금융상품대상' 수상작들은 지난해 출시된 금융상품 중 금융 소비자의 욕구를 충족하고 금융산업 발전에 기여한 상품들이다. 이번 매경 금융상품대상엔 각 업권에서 다양한 금융상품이 응모해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금융당국과 각 금융업권을 대표하는 심사위원 7명이 꼼꼼한 심사로 수상작을 선정했다. 심사위원들은 △창의성 △시장성 △금융산업 발전에 대한 기여도 △개인 생활 개선 기여도 △공익성 등 5개 항목을 중점적으로 평가했다. 심사위원들은 수상작들에 대해 "고객 가치를 높이기 위한 혁신적인 시도들이 인상적"이라고 입을 모았다.

대상을 받은 한화생명 '한화생명 시그니처암보험'에 대해 박진호 보험개발원 부원장은 "업계 처음으로 암보험 보장 면책기간(90일) 동안 일부 특약에 대한 납입 보험료를 없애고 '제1회 보험료 납입=보장 개시 월' 구조를 도입해 고객의 보험료 부담을 낮췄다"며 "차별화된 상품성을 인정받아 보험업계에서 일종의 특허로 불리는 배타적 사용권을 따냈다"고 말했다. 박 부원장은 "이번 수상작에 이름을 올린 다른 보험 상품도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했는데 그만큼 상품의 독창성이 높다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최우수상을 받은 KB손해보험 'KB금쪽같은 자녀보험'은 정신건강으로 보장 영역을 확장했는데, 이 보험에 포함된 정신질환 치료비 특약에 대해 3개월간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했다. 우수상을 수상한 DB손해보험 '나에게 맞춘 간편건강보험'도 질문 유형을 세분화한 상품 구조와 무사고 고객 계약전환 제도에 대해 배타적 사용권을 받았다.

최우수상에 이름을 올린 KB국민은행 '온국민 건강적금'은 일상에서 건강관리와 금융 혜택을 결합한 상품으로 비대면 서비스에 익숙지 않은 고령자들이 금융생활에서 소외되는 것을 막기 위해 이른바 '어르신 화면'을 개발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신한자산운용의 'SOL 미국 S&P 500 ETF'와 'SOL 미국 배당 다우존스 ETF'에 대해 박찬균 자본시장연구원 부원장은 "매달 발생하는 배당금을 활용해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에게 좋은 상품"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최우상작인 BNK부산은행 'ONE아파트담보대출'은 은행 대출 서비스 중 절차가 까다로운 편인 주택담보대출을 모바일뱅킹에서 손쉽게 받을 수 있는 상품이다. 디지털 역량을 발휘해 소비자의 금융생활을 더 효율적이고 편리하게 바꾸는 데 기여했다는 점에서 호평이 이어졌다.

우수상을 수상한 신한카드 '플리'와 애큐온저축은행 '머니쪼개기'는 고객 중심 전략이 돋보인다는 평가가 나왔다. 플리는 고객이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금융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가맹점의 제한을 없앴다.

머니쪼개기도 고객이 계좌를 5개까지 쪼개고 돈을 손쉽게 이동할 수 있다. 두 상품 모두 고객의 취향과 선택권을 존중하고 편의성을 높인 상품이란 평가가 나왔다.

특별상을 받은 하나은행 '하나 연금닥터 서비스'는 퇴직연금으로 노후 준비에 나서는 사람이 늘어나고 관련 시장이 커지는 가운데 은행권 최초로 출시된 개인 맞춤형 퇴직연금 관리 서비스여서 주목을 받았다. 정은보 심사위원장은 "금융혁신은 소비자와 금융회사 모두에 이익을 가져다준다"고 말했다.

[임영신 기자]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