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 스타트업 네트워킹 행사 첫 개최…"미래 위한 필수 파트너"

허태수 GS 회장. GS 제공.

GS가 허태수 GS 회장과 그룹 계열사 최고 경영진이 함께하는 그룹 차원의 스타트업 네트워킹 행사를 처음 개최했다.

GS는 6일 서울 강남구 GS타워에서 첫 벤처 네트워킹 행사 'GS day'를 열고 '스타트업 벤처와 함께하는 미래 성장'이라는 사업 전략을 선언했다고 밝혔다. 이 행사는 GS 그룹 차원에서 개최하는 첫 스타트업 네트워킹 자리다.

GS와 GS벤처스, GS에너지가 투자한 스타트업 20개사와 국내 벤처캐피탈 32개사, GS 계열사 임원진 등 약 100명이 참석했다. GS그룹의 벤처 투자 전략을 알리고, 참가 스타트업에 투자유치와 교류 협력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음식 폐기물 재활용 솔루션 기술 기업 '리코', 산업현장 디지털전환 사물인터넷 솔루션 기술 기업 '에스디티' 등 6개 스타트업 대표가 연사로 나서 투자자에게 설명하고, 사업현황과 성장전략을 피력했다.

또 퓨처EV, 누비랩, 마이셀, 어썸레이, 해줌 등 GS의 투자를 받은 20개 스타트업은 행사에 참석한 벤처캐피탈 대표, GS 계열사 임원진과 일대일미팅과 교류 시간을 가지고 투자유치와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DSC인베스트먼트, 알토스벤처스, 소프트뱅크 아시아, 카카오벤처스 등 전문 벤처 투자사를 비롯해 DS자산운용, IMM인베스트먼트, KDB산업은행 등과 같은 대형 투자사가 참석했다. 인비저닝파트너스, 소풍 등의 엑셀러레이터도 함께 했다.

GS그룹 내 주요 계열사 대표와 임원이 참석해 교류를 도모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허 회장을 비롯해 허연수 GS리테일 부회장, 임병용 GS건설 부회장, 홍순기 GS 사장, 허용수 GS에너지 사장, 허세홍 GS칼텍스 사장 등이 참석해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GS는 지난해 국내 지주사 최초 기업형 벤처캐피탈(CVC)인 GS벤처스를 설립한 후 GS 계열사들의 투자를 받아 약 1300억원 규모의 벤처펀드를 조성했다. 펀드 조성 후 9개월여 만에 10개 스타트업에 직접 투자를 실행하는 등 벤처 투자를 가속화하고 있다.

허 회장은 이날 행사에서 "사업환경의 불확실성이 날로 커진다고 하지만, 미래산업을 이끌어 갈 주인공은 디지털 신기술을 바탕으로 혁신을 추구하는 스타트업임이 확실하다"며 "스타트업과 벤처업계야말로 GS 그룹의 미래 성장을 위한 필수 파트너"라고 말했다. 박한나기자 park27@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