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제동원' 양금덕 할머니 고향 나주시민들 "尹정부 굴욕외교 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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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 미쓰비시중공업에 강제동원된 피해자 양금덕 할머니(95)의 고향 전남 나주에서 6일 윤석열 정부의 굴욕외교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이 열렸다.
나주시민사회단체 28곳과 지역 정치인들은 이날 전남 나주 금성관 망화루 앞에서 '망국적 굴욕외교 윤석열 정부 규탄대회'를 열고 양 할머니가 진행 중인 대일 굴욕외교 규탄 투쟁 지지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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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 미쓰비시중공업에 강제동원된 피해자 양금덕 할머니(95)의 고향 전남 나주에서 6일 윤석열 정부의 굴욕외교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이 열렸다.
나주시민사회단체 28곳과 지역 정치인들은 이날 전남 나주 금성관 망화루 앞에서 '망국적 굴욕외교 윤석열 정부 규탄대회'를 열고 양 할머니가 진행 중인 대일 굴욕외교 규탄 투쟁 지지를 선언했다.
단체는 "해방 이후 일제의 잔재와 민족반역자의 처벌 등 역사 청산을 제대로 하지 못한 일은 더 없는 패착이었다"며 "여기서 살아남은 친일세력들이 분단을 유지하고 통일을 반대하는 기득권 세력을 구축함으로써 민족과 국가의 미래와 발전을 방해하는 족쇄로 지금까지 작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고령의 여인들에 의해서 천인공노할 일본군 성노예 실상이 드러났고 강제징용으로 동원된 조선인들에 의해 군함도 같은 살인적인 노동 강도와 반인권적인 강제징용의 실상이 드러나고 있지만 일제는 패망 83주년을 맞으면서도 우리 민족에 대해 단 한번도 사과와 반성을 하지 않고 있다"고 비난했다.
또 "이러한 와중에 윤석열 정부의 한일정상회담은 우리 국민들의 역사적 노력과 진전을 한순간에 짓밟은 폭거였다. 대통령과 정부의 역사 인식의 부족과 외교적 무능함이 확인되는 계기가 됐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에 대해 △굴욕적 친일외교정책을 폐기할 것 △반헌법적 강제동원 배상조치를 철회할 것 △자가당착 역사 왜곡을 중단할 것 △독도에 대해 어떠한 암묵적인 양보조치도 하지 말 것 △기업 편향적 반노동정책을 수정할 것 △양금덕 할머니의 명예회복과 일본의 배상을 즉각 실시할 것 등을 요구했다.
양금덕 할머니는 "사과는 죄진 놈한테 받는 것이고 배상은 일 시키고 띠어묵은 놈한테 받는 것이제. 뭐라고 우리 국민들 돈을 쓴다요"라며 "굶어 죽어도 그런 추잡스런 돈(대한민국 정부가 마련한 기금)은 안 받습니다"고 강조했다.
breat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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