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긴장해야…‘中 BYD 1톤 전기 트럭’ 한국 상륙

손재철 기자 2023. 4. 6.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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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 충전 시 246㎞ 주행···보조금 적용하면 1900만원대
GS글로벌이 6일 개최한 T4K 런칭 쇼케이스, ‘More than OK, T4K’에서 최초 공개한 BYD 1톤 전기트럭 T4K다. 국산 1톤 트럭을 벤치마킹한 전면부. 사진 | 손재철기자



‘현대 포터트럭, 정조준!’

결국 BYD 1톤 전기 트럭이 한국 시장에 진입했다. 현대차 포터와 기아 봉고로 양분된 1톤 상용트럭 마켓에 전기차로 도전장을 내민 것이다.

GS글로벌은 6일 1톤 전기트럭 ‘티포케이(T4K)’ 런칭 미디어 쇼케이스를 열고 실차 모습을 세계 최초 공개했다. ‘T4K’는 ‘당신의 일상이 편안해지는 스마트 전기트럭’을 메인 컨셉으로 한국형으로 BYD가 작정하고 만든 가성비 우위 1톤 전기 EV다.

GS글로벌이 6일 개최한 T4K 런칭 쇼케이스, ‘More than OK, T4K’에서 최초 공개한 BYD 1톤 전기트럭 T4K다.



GS글로벌은 지난해 BYD 전기버스에 이어 이처럼 1톤 전기트럭 티포케이(T4K)를 내놓고 본격적으로 전기 상용화물차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 “BYD 전기 1톤 트럭 경쟁력 상당”

GS글로벌은 한국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차종인 1톤 트럭의 전동화에 초점을 맞추고 BYD에 한국형 트럭제조를 제안, 주행거리와 안전성, 편의성 그리고 가격 면에서 우위를 지닌 ‘티포케이(T4K)’를 출시했다.

일단 배터리는 기존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의 약점인 부피문제를 극복한 BYD의 차세대 배터리 블레이드(Blade) 배터리를 탑재했다.

국내 1톤 전기트럭 중 최대용량인 82㎾h를 장착해 환경부 인증 기준 상온 246㎞, 저온 209㎞ 주행이 가능하다. 모터 출력은 140㎾를 갖췄는데 이는 국내 1톤 전기트럭 중 최고 성능이다.

T4K는 V2L 기능을 포함하고 있다. 사진 | 손재철기자



외관은 포터와 거의 비슷한 형태다. 이어 고강도 적재함, 서스펜션으로 중량화물 적재 주행에서도 안정감을 더해준다.측면에는 국내 상용차 최초로 전기차의 전력 에너지를 외부로 보내는 ‘V2L’ 기능까지 여봐란 듯 탑재했다.



실내에선 클러스터, 인포테인먼트 UI가 여느 신형 중국산 세단못지 않다. 동승석 후면에 위치한 충전구에 전용 젠더를 연결해 TV, 전자레인지, 커피머신 등을 실외에서도 구동 시킬 수 있다. 실내에는 별도의 220V 플러그를 추가해 노트북, 스마트패드, 보조배터리 등의 충전으로 실용적인 운행 환경을 제공한다.

특히 순정 내비게이션에 대한 소비자 개선 요청을 반영해 티맵모빌리티와의 협업한 ‘티맵(TMAP) EV 전용 내비게이션’을 탑재했고 주행가능 범위, 목적지 경로 확인, EV충전소 안내 등 국내 환경에 맞게 최적화된 다양한 EV 전용 기능을 더했다. 인공지능 음성인식 기능인 ‘누구 오토(NUGU auto)’까지 달아 편의성을 높였다.

■ 가격은 얼마? 현대차 긴장해야

‘슈퍼캡 롱레인지 프리미엄’ 가격은 4669만원. 국내 동급 차종과 차별화된 최대 용량 배터리와 V2L, 스마트패드 등의 기능을 포함한 가격이다.

환경부 전기차 보조금은 최대치 1200만원이며, 지자체 보조금 중 최대치를 받는 지역에선 소상공인 추가지원까지 더해 적용하면 1900만원대 구입이 가능한 트럭이다.

소상공인들이 반길 만한 상당한 가성비로 중무장한 전기트럭이 등장한 것이다.

한편, 티포케이는 카카오T 모바일 앱을 통해서도 만나볼 수 있다. GS글로벌은 카카오모빌리티와의 판매 업무 협약을 맺고 구매 접근성을 높였다.

이에 카카오T 앱을 통해 신청하고 최종 출고까지 하면 ‘카카오 웰컴 기프트’도 선착순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T4K 제원. 사진 | 손재철기자



티포케이 판매와 서비스는 지역별 딜러사가 담당한다. 대표적으로 경남권에선 ‘지엔비씨브이(G&B CV)’, 수도권에선 ‘신아주 e트럭’ 등이 포진해 있다. 지역의 대표 딜러들은 서울, 오산, 부산, 대구 등 주요 거점에 전용 정비소를 포함한 3S(세일즈, 서비스, 스페어 파트를 모두 담당) 사업장을 구축 중이다. 판매에 이어 현대차의 최후 마지노선이던 사후 AS 관리 면에서도 대응체제를 갖췄다.

이날 GS글로벌 모빌리티 사업부 담당자는 “티포케이는 한국형에 맞도록 요청사항을 충실히 반영시켜 출시했다”며 “이번 모델 이어 3톤, 5톤 등 전기 상용화물차 라인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손재철 기자 s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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