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리포트] 마약 음료 사건 일당 1명 추가 검거…대치동 학원가 '발칵'

안서현 기자 2023. 4. 6.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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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학원가 일대에서 고등학생들에게 마약 성분이 담긴 음료를 속여 마시게 한 뒤 학부모를 협박해 금품을 뜯어내려던 4인조 일당 중 3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학생이 음료수를 마시면 "부모님에게 추가로 더 설명해 주겠다"면서 학부모 연락처를 받았고, 이후 부모에게 전화와 문자 등으로 "자녀가 마약을 마셔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협박하며 금품을 요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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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학원가 일대에서 고등학생들에게 마약 성분이 담긴 음료를 속여 마시게 한 뒤 학부모를 협박해 금품을 뜯어내려던 4인조 일당 중 3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어제(5일) 2명이 검거된 데 이어 오늘 오전 1명이 추가로 붙잡힌 겁니다.

4명이 2인 1조로 움직인 이들은 지난 3일 오후 4시부터 밤 9시까지 서울 대치동 학원가 학생들에게 접근했습니다.

[ 학생 : 5시 반쯤에 ○○커피 옆이었는데 그 음료수 집중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고 받아가라고 했는데 그냥 지나갔어요. ]

이들은 학생이 음료수를 마시면 "부모님에게 추가로 더 설명해 주겠다"면서 학부모 연락처를 받았고, 이후 부모에게 전화와 문자 등으로 "자녀가 마약을 마셔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협박하며 금품을 요구했습니다.

경찰은 검사 결과 음료를 마신 학생들에게서 필로폰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경찰에 접수된 피해 신고는 6건인데, 피해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습니다.

나도 모르게 마약을 접촉했을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학생들과 학부모들 사이에 커지자, 서울 수서경찰서는 관내 62개 초중고교에 범죄예방 가정통신문을 발송하고 강남 학원가에도 범죄예방 안내 협조를 구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도 "검경은 수사 역량을 총동원해 마약의 유통·판매 조직을 뿌리 뽑고 범죄 수익을 끝까지 추적해 환수하라"고 지시했습니다.

SBS 안서현입니다.

( 취재: 안서현 / 영상편집: 서지윤 / 제작 : D뉴스플랫폼부 )

안서현 기자as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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