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게이' 홍석천, 아직도 듣는 母 잔소리…"장가 언제 갈 거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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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홍석천(52)이 아직도 어머니로부터 결혼 잔소리를 듣는다고 토로했다.
지난 5일 유튜브 채널 '겁도 없꾸라'에 공개된 영상에는 홍석천과 그룹 르세라핌 멤버 사쿠라, 가수 권진아가 출연해 낙지잡이에 나섰다.
홍석천은 사쿠라가 입은 패딩 점퍼를 보더니 "너 있는 집이구나"라며 감탄했다.
제작진은 "(사쿠라의 소속사는) 하이브다. 있는 집"이라고 설명했고, 홍석천은 "하이브야? 시혁이네? 잘 부탁해. BTS 사랑한다. 정국이 보고 있냐"며 반가움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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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홍석천(52)이 아직도 어머니로부터 결혼 잔소리를 듣는다고 토로했다.
지난 5일 유튜브 채널 '겁도 없꾸라'에 공개된 영상에는 홍석천과 그룹 르세라핌 멤버 사쿠라, 가수 권진아가 출연해 낙지잡이에 나섰다.
홍석천은 사쿠라가 입은 패딩 점퍼를 보더니 "너 있는 집이구나"라며 감탄했다. 제작진은 "(사쿠라의 소속사는) 하이브다. 있는 집"이라고 설명했고, 홍석천은 "하이브야? 시혁이네? 잘 부탁해. BTS 사랑한다. 정국이 보고 있냐"며 반가움을 표했다.
그는 반면 권진아에게 "너는 안테나냐. 됐다. 거기에는 내 스타일 하나도 없다. 그냥 소개나 해"라며 정색해 웃음을 안겼다.
낙지잡이 체험을 마친 세 사람은 배에 올라탔다. 홍석천은 어머니의 꽃게탕 비법을 말하던 중 "꽃게탕에 얽힌 슬픈 이야기가 있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내가 고향에 내려가면 아빠는 새벽에 꽃게를 사 오시고, 엄마는 호박을 썰어 된장 국물로 꽃게탕을 만드셨다"며 "그렇게 내가 공부 열심히 하고 성공하길 바라는 엄마, 아빠 밑에서 자랐는데 결국에는 게이가 됐다"고 털어놨다.
그러자 사쿠라와 권진아는 "완전 잘 되지 않았냐. 성공한 게이", "톱 게이 아니냐. 대성공이다" 등 위로와 응원을 건넸다.
홍석천은 "얼마 전 박수홍이 결혼하는 장면을 보고 엄마에게 전화가 왔다. '넌 왜 장가를 안 가니'라고 하시더라. 아직도 그런다"고 하소연해 웃음을 안겼다.
1971년생인 홍석천은 1995년 제4회 KBS 대학개그제로 데뷔한 이후 시트콤 '남자 셋 여자 셋'에 출연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2000년 동성애자라고 밝히고 나서 한동안 방송 활동을 하지 못했다. 포기하지 않고 활동을 이어가던 그는 요식업 사업가로도 성공하며 성소수자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바꾸는 데 기여했다.
류원혜 기자 hoopooh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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