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대 기재차관 "수출 투자, 내년 예산안 편성 시 적극 반영"

최상대 기획재정부 차관이 6일 울산 울주군 울산자유무역지역관리원에서 열린 '수출기업 간담회'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기획재정부

최상대 기획재정부 2차관이 내년도 예산에 수출 증가를 위한 투자를 적극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최 차관은 6일 울산 소재 수출중소기업·전문가·관계부처와 개최한 현장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최 차관이 간담회를 개최한 것은 수출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내년도 예산안 편성 및 올해 예산 집행관리에 반영하기 위해서다.

최 차관은 "글로벌 경기둔화와 반도체 업황 악화 등으로 우리나라 수출이 다소 감소한 가운데 울산은 수출회복 여력이 높은 자동차산업 등이 밀집된 지역으로 우리 경제회복에 첨병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간담회에 참석한 기업인·전문가들은 "수출이 본격적으로 회복되기 위해서는 정부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에 최 차관은 "재정집행관계차관회의 등을 통해 관계부처와 2023년 수출지원 예산 집행 상황 등을 보다 면밀하게 관리해 수출기업들이 현장에서 더 많이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2024년 예산안 편성지침에서도 수출드라이브를 핵심적인 투자 분야로 선정했고 오늘 제안사항 등을 2024년 예산안 편성과정에 충실히 반영하겠다"고 언급했다.

또 최 차관은 "수출 확대를 위해 범정부적인 정책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재정 측면에서는 올해 무역금융 공급 규모를 최대 364조5000원까지 확대하고 수출 중소기업을 위한 해외공동물류센터(올해 예산 119억원)를 늘렸으며 수출 물류 바우처 지원(231억원)도 1년간 한시적으로 연장했다"고 밝혔다.

이어 최 차관은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을 방문해 자동차 수출 현황을 점검하고 현대자동차 전용 수출 부두와 자동차 제작 공정을 둘러봤다.

최 차관은 "자동차 수출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기 위해 친환경 차로의 전환과 기술 고도화가 필수적이라는 점에 공감한다"면서 "정부도 이를 감안해 2023년 예산에 부품기업 전환지원과 종사자 교육 예산(5000억원→6000억원), 친환경 그린카 연구개발 예산(640억원→818억원), 완전 자율주행차 상용화 지원(1047억원→1583억원) 예산을 확대했다"고 했다.

세종=유재희 기자 ryuj@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