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한우 가격 하락에 사료 자금 등 농가 경영안정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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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는 한우 가격 하락과 사료 가격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는 사육 농가 경영안정을 위해 다양한 시책을 추진키로 했다.
도는 한우 사육두수 감축, 경영비 부담 완화, 소비 확대 등 대책을 마련해 이들 농가 지원과 가격 안정에 힘쓰고 있다.
한우 번식우 사육비의 절반을 차지하는 사료 가격 인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올해 한우 사료 구매자금 1천18억원을 저리 융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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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연합뉴스) 이승형 기자 = 경북도는 한우 가격 하락과 사료 가격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는 사육 농가 경영안정을 위해 다양한 시책을 추진키로 했다.
6일 경북도에 따르면 도내에서 1만9천 농가가 전국 한우의 22%인 78만 마리를 사육 중이다.
도는 한우 사육두수 감축, 경영비 부담 완화, 소비 확대 등 대책을 마련해 이들 농가 지원과 가격 안정에 힘쓰고 있다.
한우 암소 유전체 분석으로 한우 개량 사업을 추진하고 사육두수 조절, 저능력 한우 조기 도태 유도 등에 예산을 투입하고 있다.
또 자체 시행하는 저능력 미경산우(새끼를 낳지 않은 암소) 비육우 전환사업이 더 큰 효과를 거두도록 전국 동시 추진을 정부에 건의하고 있다.
한우 번식우 사육비의 절반을 차지하는 사료 가격 인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올해 한우 사료 구매자금 1천18억원을 저리 융자한다.
이와함께 조사료 생산 기반 확충 분야에 300억원을 투입, 조사료 자급률을 현재 44%에서 2026년 60%까지 올릴 계획이다.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에 도내 20개 시·군 한우를 포함하는 등 소비 촉진에도 나서고 있다.
전국 소 사육 숫자는 지난해 말 기준 353만 마리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고, 여기에 경기침체로 인한 소비 감소가 겹치면서 한우 가격이 크게 떨어졌다.
수송아지(6∼7개월) 가격은 올해 3월 기준으로 2021년보다 30% 내렸고, 큰 소(600㎏·거세)는 20% 하락했다.
김주령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축협, 한우협회, 농가 등과 소통하면서 한우 가격 및 수급 안정을 위해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har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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