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장관·1차관 동시 확진… 2차관이 당분간 장관대행

조백건 기자 2023. 4. 6.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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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5일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앞서 이기일 복지부 1차관이 코로나에 걸려 격리된 지 이틀 만이다. 방역 당국 수뇌부가 나란히 코로나에 감염된 것이다.

복지부는 6일 “조 장관이 지난 5일 저녁 9시쯤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5일 국회에서 열린 소아·응급·비대면 의료 대책 관련 당정 협의회 회의와 대정부질문에 참석했다. 조 장관은 이날 일정을 마친 뒤 코로나 증상이 있어 국회 인근 병원에서 검사를 받았다고 한다. 그는 작년 11월 말 코로나 5차 백신을 접종했다. 이기일 차관은 지난 3일 확진 판정을 받아 자가 격리 중이다. 이 차관도 코로나 5차 백신 접종까지 마친 상태에서 코로나에 걸렸다. 복지부는 장관과 1차관이 코로나로 거의 동시에 자리를 비우면서 박민수 2차관이 대면 보고를 받으며 사실상 장관 대행 역할을 하고 있다.

전임 복지부 장관이었던 권덕철 전 장관도 재임 중이던 지난해 4월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바 있다.

한편 중앙방역대책본부는 6일 0시 기준 코로나 확진자는 1만2084명으로 지난주 같은 요일 대비 1000명 정도 늘었지만 유의미한 증가 폭은 아니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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