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회 대구국제뮤지컬축제 5월 개막…해외초청작 등 라인업 공개

대구CBS 권소영 기자 2023. 4. 6.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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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제공


제17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이하 DIMF)이 다음달 개막을 앞두고 해외초청작 등 작품 라인업을 공개했다.

6일 DIMF에 따르면 이번 축제는 오는 5월 19일부터 6월 5일까지 대구 전역에서 개최된다.  

코로나19 여파로 중단됐던 해외 작품 오프라인 초청이 지난해부터 시동을 걸면서 올해 축제에는 영국·독일·프랑스 등 6개국 19개 오프라인 작품들이 18일간의 축제를 채운다.

개막작은 지난달 DIMF가 선공개한 영국 뮤지컬 작품 <나인 투 파이브(9 to 5)>이다.

성차별주의자인 직장 상사를 둘러싸고 세 여인이 통쾌한 복수를 펼치는 내용으로 컨트리 팝의 여왕 '돌리 파튼(Dolly Parton)'이 직접 작사·작곡해 화제를 모은 작품이다.

영국에서만 100만 명 이상이 관람한 히트작 '나인 투 파이브'는 이번 축제에서 영국 웨스트엔드 오리지널 버전으로 만나 볼 수 있다.

축제의 폐막은 무서운 기세로 성장 중인 '카자흐스탄'의 작품 뮤지컬 <로자 바글라노바(Roza Baglanova)>가 장식한다.

카자흐스탄의 전설적인 가수이자 민중의 영웅인 '로자 바글라노바'의 이야기로 제2차 세계대전의 폭발음 가운데서도 노래를 멈추지 않았던 그녀의 삶을 조명한다.

DIMF에서 세계 초연하는 프랑스 뮤지컬 <바벨-오(Babel-O)>는 선과 악의 영원한 전쟁에 대한 이야기다.

프랑스의 우화에 한국 국악을 접목해 만든 현대판 판소리로 기존 뮤지컬의 틀을 깨는 독특한 매력을 발산한다.

독일 뮤지컬 <에피 브리스트(Effi Briest)>는 뛰어난 작품성으로 인정받은 '테오도르 폰타네'의 소설을 각색한 작품이다.

독일만의 특색 있는 무대 제작 시스템을 엿볼 수 있는 본 작품은 1870년대 체면과 명예 때문에 불륜에 대한 값을 혹독하게 치러야 했던 한 여성의 이야기를 전한다.

국내 창작 뮤지컬 작품도 풍성하게 마련됐다.

DIMF는 지난 3월 서울에서 개막해 호평을 이어가고 있는 뮤지컬 <비밀의 화원>을 제17회 DIMF 기간 한국을 대표하는 뮤지컬로 선보인다.

'제16회 DIMF 창작지원사업'에서 '창작뮤지컬 상'을 수상하며 큰 호응을 받았던 뮤지컬 <메리 애닝>은 공식초청작으로 무대에 오른다.

이번 축제 기간 첫선을 보이는 신작 뮤지컬 5편은 대본과 음악만으로 작품을 공모해 무대화를 지원하는 '제17회 DIMF 창작지원사업'에 선정된 <왕자대전>, <일기 쓰는 남자>, <Town of 해방>, <The Tempest>와 DIMF가 11년 만에 직접 제작에 나선 뮤지컬 <애프터 라이프>다.

DIMF는 초연을 앞둔 5개 작품 모두 DIMF 공식 네이버TV 채널에서 온라인으로 생중계할 계획이다.

제17회 DIMF의 공연 티켓은 1~3차에 나누어 판매된다.

오는 12일 오후 2시에는 10일간의 공연을 펼치는 개막작 '나인 투 파이브'를 예매할 수 있다.

2차 티켓 오픈은 오는 17일 오후 2시부터 폐막작 '로자 바글라노바'를 비롯한 공식초청작 5개 작품을 예매할 수 있다.

3차 티켓오픈일인 오는 19일에는 오후 1시부터 창작지원작 4개 작품의 공연 티켓이 오픈된다.

이번 축제에도 이벤트 티켓 '만원의 행복'이 이어진다.

한 달 앞당겨 개최되는 제17회 DIMF는 뮤지컬 공연과 함께 공연장 안팎에서 풍성한 행사를 개최한다.

오는 15일 부산 광안리 쪽빛마당에서 열리는 거리 공연 '딤프린지(DIMFringe)'를 시작으로 서울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과 대구 주요 명소 등 전국의 거리를 뮤지컬로 물들인다.

축제 개막 한 주를 앞두고 수성못 일대에서 뮤지컬프린지 페스티벌이 열리며 축제 개막일엔 뮤지컬 영화인 '투란도트-어둠의왕국'이 상영된다.

또 초대형 야외 뮤지컬 갈라콘서트 '개막축하공연'과 '제17회 DIMF 어워즈'도 열린다.

DIMF 배성혁 집행위원장은 "DIMF가 엄선한 국내·외 작품들과 다양한 행사를 통해 글로벌 축제의 진면목을 확인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있으니 마음껏 즐겨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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