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로극장 쿼드’ 올해 첫 기획공연, 관객이 이동하며 관람한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대학로극장 쿼드가 개관 2년째를 맞아 기획공연을 활발하게 선보인다.
올해 첫 작품 <다페르튜토 쿼드> 는 '적극'이 연출한 신작 연극이다. 다페르튜토>
관객이 이동하며 관람하는 방식에는 '대립의 공존'을 주제로 작업하는 연출 의지가 담겼다.
지난 4일부터 관객이 찍은 공연 영상을 해시태그 '#다페르튜토쿼드'로 인스타그램이나 유튜브에 올릴 수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 [가 볼만한 전시&공연]
대학로극장 쿼드가 개관 2년째를 맞아 기획공연을 활발하게 선보인다.
올해 첫 작품 <다페르튜토 쿼드>는 ‘적극’이 연출한 신작 연극이다. 기존 <다페르튜토 스튜디오> 작업을 가변형 블랙박스 극장인 대학로극장 쿼드에 맞춰 새로 제작한 장소 특정적 작품이다.
‘다페르튜토 스튜디오’는 팀 이름이자 공연 이름으로 다양한 분야 작가와 협업해 ‘무용스러운 연극’ ‘음악스러운 연극’으로 새로운 연극 내용과 형식을 찾는 노력을 이어왔다. 다페르투토(Dappertutto)는 ‘어디에나, 도처에’라는 뜻을 지닌 이탈리아어다.
무대 연출만큼이나 관객 연출에도 신경썼다. 관객은 90분 내내 이동하면서 관람한다. 장면마다 바뀌는 무대에서 서로 다른 상징물(오브제)과 어울린 출연자의 몸짓이 공존하며 극을 이끈다. 관객이 이동하며 관람하는 방식에는 ‘대립의 공존’을 주제로 작업하는 연출 의지가 담겼다. 이는 코로나19 이후 새로운 극장을 고민하는 과정의 일부이기도 하다.
관객의 참여가 어떻게 작품과 공존할지도 주요 관람 지점이다. 지난 4일부터 관객이 찍은 공연 영상을 해시태그 ‘#다페르튜토쿼드’로 인스타그램이나 유튜브에 올릴 수 있다. 16일까지 진행한다. 이를 통해 온라인 공간에서 관객 시점에서 해석한 ‘새로운 공연’을 만날 수 있다.
이 공연은 불, 물, 흙, 공기 등 4원소를 각각 표현하는 4막으로 구성됐다. 단세포가 프로메테우스의 불꽃을 만나 유전자(DNA)로 변화하는 과정, 카론의 배를 타고 이동하는 사람, 사무엘 베케트의 미로와 톨스토이의 미로, 뜻밖의 절정(클라이맥스)까지 여러 서사와 상징이 넘치는 극장을 누비는 경험을 관객에게 안겨준다.
적극 연출은 화자로 나서 ‘상징들의 탄생과 소멸, 연결’을 관객이 쉽게 이해하도록 돕는다. 직접 자막을 화면에 한 글자씩 띄우며 관객과 실시간 소통하는 방식은 새로운 맛과 재미를 준다.
장소: 종로구 동숭동 서울문화재단 대학로극장 쿼드 시간: 평일(월요일 쉼) 밤 9시30분, 주말 오후 3시 관람료: 4만원 문의: 1577-0369
이준걸 서울문화재단 홍보마케팅팀 대리
서울살이 길라잡이 서울앤(www.seouland.com) 취재팀 편집
한겨레 금요 섹션 서울앤 [ⓒ 한겨레신문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