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 홈런 지운 '도둑', 사령탑은 알고 있었다? "100% 확신" [인천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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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면 알겠지만 내 위치가 가장 잘 보이는 앵글이었다."
담장을 넘어가는 타구를 '메이저리그급' 점프로 건져냈다.
문학구장 펜스 너머로 힘껏 내민 렉스의 글러브에 최 정의 타구가 그대로 꽂혔다.
서튼 감독은 "홈런이 아니라는 확신을 갖고 판독을 신청했다. 보다시피 각도상 내가 판단하기 가장 좋은 위치에 있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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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보면 알겠지만 내 위치가 가장 잘 보이는 앵글이었다."
담장을 넘어가는 타구를 '메이저리그급' 점프로 건져냈다. 외인 외야수의 환상적인 플레이에 사령탑도 기꺼이 박수를 보냈다.
지난 주중 1차전 1회, SSG 랜더스 최 정이 롯데 자이언츠 박세웅을 상대로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타구를 날렸다. 관중석에서 담장으로 걸쳐진 현수막 위에 떨어지는 궤도였다.
그런데 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렉스가 정확한 타이밍에 뛰어올랐다. 문학구장 펜스 너머로 힘껏 내민 렉스의 글러브에 최 정의 타구가 그대로 꽂혔다.
그렇게 잡았으면 더 좋았겠지만, 렉스의 글러브가 현수막에 부딪히면서 공이 다시 앞쪽으로 튀어나왔다.
순간 심판은 홈런을 선언했다. 타구가 렉스의 글러브에 맞고 현수막에 맞고 다시 들어왔다고 본 것. 최 정은 그라운드를 돌아 더그아웃에서 환영 세리머니까지 받았다.
하지만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1회임에도 과감하게 비디오판독을 신청했고, 판독 결과 2루타로 뒤집어졌다. 쏟아지는 장대빗속 자칫 쉽게 무너질 수 있었던 토종 에이스를 구한 수비였다.
6일 현장에서 만난 렉스는 '홈런 도둑'이란 말에 점프하는 포즈를 취하며 유쾌하게 웃었다. 이어 "사직구장이었으면 (벽에 부딪힌 채)바라만 봐야했을 거다. 구장이 작은 문학이라 할 수 있었다"면서 "(잡았으면 좋았을 텐데)아깝다. 다음에는 꼭 잡겠다"고 다짐했다.
서튼 감독은 "홈런이 아니라는 확신을 갖고 판독을 신청했다. 보다시피 각도상 내가 판단하기 가장 좋은 위치에 있다"며 웃었다. 3루측 원정 더그아웃 감독석에서 해당 위치까지는 거의 일직선이다. 사령탑 자신이 선수 시절 외야수 출신이기도 하다.
"처음엔 거의 잡았는데 아깝다, 생각했다. 그 다음 인플레이 상황이니까 주자들을 지켜봤다. 그런데 심판이 홈런 사인을 내더라. 바로 판독을 신청했다. 렉스도 큰 동작으로 비디오 판독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서튼 감독은 "(튀어나온 타구 방향이)현수막을 맞고 나와선 될 수 없는 방향이었다. 100% 글러브를 맞고 나온 거라고 확신했다"고 강조했다.
인천=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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