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다코코낫 디저트와 카카오 블랙라떼 드셔보실래요?"

롯데웰푸드 사내벤처 애뉴얼리브, 브랜드 쇼룸 문 열어
임직원의 도전과 실패 모두 응원...사내벤처 확대

사내벤처 1기 ‘스탠드에그’ 독립 분사 1년만에 손익분기점 달성

6일 김희지 애뉴얼리브 대표가 ‘애뉴얼리브(Annual Leave)’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롯데웰푸드 제공

롯데웰푸드 제품을 활용한 시그니처 메뉴 ‘애뉴얼리브 라떼’와 ‘휘낭시에’ 사진. 롯데웰푸드 제공

서울 영등포구 브랜드 쇼룸 카페 ‘애뉴얼리브(Annual Leave)’ 전경. 롯데웰푸드 제공

[파이낸셜뉴스] 롯데웰푸드의 두 번째 사내벤처 ‘애뉴얼리브’가 독립했다. 사업체로 분사한 애뉴얼리브는 브랜드 쇼룸과 카페의 복합공간의 문을 열고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에 나선다.

6일 서울 영등포구에 카페 애뉴얼리브가 개점했다. 이름에는 지친 현대인에게 연차 휴가(Annual Leave)같은 하루라는 의미를 담았다. 도심 속 편안한 휴식을 주제로 공간을 유럽식 가정집 느낌으로 공간을 꾸몄다.

김희지 애뉴얼리브 대표는 '현대판 괴테의 집'을 상상하며 인테리어 차별성을 추구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괴테의 생가를 찾아가 영감을 얻어 인테리어에 반영했다. 롯데는 괴테와 연관이 깊다. 괴테가 쓴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의 주인공 '샤롯데'에서 이름을 따왔다. 김희지 대표는 "빼어난 미모와 재덕을 겸비한 샤롯데처럼 매력적이고, 사랑스럽고 친숙한 공간으로 애뉴얼리브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애뉴얼리브는 롯데웰푸드가 생산한 '화인휘프 5000'을 활용해 대표메뉴 '애뉴얼리브 라떼'를 선보였다. 카카오샷과 비정제 설탕 머스코바도로 '카카오 블랙 라떼'도 출시했다. 이밖에도 롯데웰푸드의 대표 상품 빠다코코낫, 앵커버터 등을 활용한 디저트메뉴도 내놨다.

롯데웰푸드는 지난 2021년부터 사내벤처 프로그램 롯데 크리에티브 밸리를 운영하고 있다. 선발된 사내벤처팀에게 △사업 지원금 △별도 외부 사무공간 △롯데벤처스 1:1 컨설팅 기회 △분사 및 지분 투자 등 다양한 혜택을 지원해왔다. '실패 경험도 칭찬하고 응원하는 조직 문화'를 구축하기 위해, 사업이 실패시 실패장려금을 지급하고 재입사를 보장한다. 실패에 대한 책임을 묻지 않아 임직원들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이같은 시스템에 힘입어 롯데웰푸드 사내벤처 1기 스탠드에그는 분사 1년만에 손익분기점을 달성했다. 지난해 5월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모바일 퍼즐 게임 고양이정원의 인앱 상품 결제를 통한 매출과 광고 등을 통한 성과다. 출시 6개월만에 사용자수 30만명을 돌파한 고양이정원은 추후 소셜 네트워크 게임 장르 요소를 추가할 계획이다.

박민규 롯데웰푸드 매니저는 “롯데의 상징성이 곳곳에 담겨 있는 카페 애뉴얼리브가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연차 휴가와 같은 힐링의 시간을 선사했으면 한다”며 “앞으로 사내벤처 프로그램을 확대해 도전적이고 혁신적인 기업문화를 이끌어 갈 것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