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민석, 與 장예찬에 “아들 학폭 가해자로 지목...법적 책임져야”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국회의원(오산)은 6일 자신의 아들이 학교폭력과 연관됐다는 의혹을 제기한 국민의힘 장예찬 청년최고위원에 대해 “법적,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라고 직격했다.
안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장 최고위원이 저의 아들에게 학교폭력 가해 의혹을 제기했다. 확인 결과 학폭은 없었다”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안 의원은 “따라서 이 일에 저는 어떤 영향력을 행하지도 않았다. 어떤 확인도 없이 한 사람을 학교폭력의 가해자로 지목한 것은 대단히 무책임한 행위다. 아울러 언론인께도 보도에 유의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앞서, 장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민의힘 최고위회의에서 “안 의원 아들에게 학폭을 당한 피해자의 호소문을 접했다”면서 해당 의혹을 제기했다.
장 의원이 거론한 글은 지난 2020년 10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시됐고, 작성자는 2012년 같은 고등학교에 다니던 안 의원 아들에게 당했다는 괴롭힘을 전했다.
그는 안 의원 아들이 자신과 남자친구의 데이트 장면을 찍고, 사진을 단체카톡방에 확산하고, 다투는 과정에서 욕설했다고 주장했다.
작성자는 “마음속에 사과 받지 못한 응어리가 있고, 욕설과 공포감을 준 안씨, 이런 사실조차 알지도 못하고 있을 안 의원에게 울분을 표하고 싶을 뿐이다”라고 호소했다.
장 최고위원은 “사실 여부는 안 의원이 책임 있게 답해주시기를 바란다”라면서 안 의원에게 해명을 요구했다.
민현배 기자 thx-211@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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