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홀딩스, 나스닥 상장 추진…"K-콘텐츠 성장 발판 마련"

김동호 2023. 4. 6.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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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동호 기자] “나스닥 직상장을 바탕으로 글로벌시장에 한류 콘텐츠를 알리는 대표 기업으로 성장할 것입니다.”

한류 팬덤 플랫폼을 운영하는 한류홀딩스가 나스닥 직상장을 앞두고 성장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미국 나스닥 상장을 추진 중인 한류홀딩스는 6일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나스닥 상장 진행 과정과 향후 사업 계획에 대해 발표했다. 이날 간담회는 한류뱅크 이재만 총괄사장, 류성국 부사장이 발표를 맡았다.

이재만 한류뱅크 총괄사장이 한류홀딩스의 나스닥 시장 상장 계획을 발표했다. [사진=한류뱅크]

한류홀딩스는 ‘글로벌 한류문화 선도기업’을 지향점으로, 새로운 한류의 방향을 제시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최근 나스닥 상장을 앞두고 미국 SEC(Security Exchange Commission)에 2022년도 감사보고서와 'S-1 Registration' 제출을 완료했다.

한류홀딩스가 SEC 승인이 완료된다면 이는 국내 스타트업 기업 최초의 성과다. 이 회사는 글로벌 팬덤 플랫폼 ‘팬투(FANTOO)’를 중심으로 한 한류 K-콘텐츠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팬투는 약 2천500만명의 글로벌 한류 팬들을 유저로 확보하고 있다. 해외 유저 비율이 80% 이상인 만큼 해외 팬덤을 중심으로 가파른 유명세를 타고 있다. 팬투는 한 공간에서 소통부터 소비까지 유저가 최대의 효율과 만족을 누릴 수 있다. 별도의 가입비 없이 다양한 팬덤 활동이 가능하고 서로의 콘텐츠를 가공·공유해 2차 콘텐츠 생성에 따른 리워드도 받을 수 있다. 팬투는 팬덤 베이스 소셜라이징 플랫폼 구현으로 P2E(Play to Earn)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재만 총괄사장은 “나스닥 상장에 임박한 한류홀딩스가 국내 스타트업 최초 나스닥 직상장은 물론 K-콘텐츠인 한류를 바탕으로 미국 시장에 진출하는 대표 사례가 될 것으로 예상돼 기쁘다”며 “국내 문화를 소비하고자 하는 글로벌 시장의 움직임을 파악해 처음부터 나스닥 상장을 목표로 했던 것이 성공 요인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한류홀딩스는 뉴욕증시 입성을 통해 자금 동력을 마련하고 한류문화 전파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이 총괄사장은 “나스닥 상장에 성공한다면 자금력 확보는 물론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 진출도 가속화될 것”이라며 “콘텐츠뿐만 아니라 대표 플랫폼을 만드는 일은 콘텐츠 강국으로서 밟아야 하는 필수 스텝”이라고 말했다. 그는 “나스닥 상장을 이뤄 팬투가 국내 대표 플랫폼으로 도약하는 발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한류홀딩스의 공모 규모는 약 4천만 달러가 될 것으로 추정된다. 한화로 환산 시 약 527억원 규모다. 1984년 미국에서 IB(투자은행)를 취득한 Aegis Capital(이지스캐피탈)이 한류홀딩스의 미국 내 IPO를 위한 상장주관사(Underwriter)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일부 증권사들이 국내 투자자들의 미국 공모주 청약 대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청약이 가능하다.

한류홀딩스의 자회사 한류뱅크는 글로벌 팬덤 플랫폼 ‘팬투’의 운영사다. 팬투는 실시간 번역 기능으로 국가와 언어 장벽 없이 유저 간 자유로운 소통이 가능한 소셜 환경을 구현해 세계 150여 개국에 서비스하고 있다. 팬투에서 유저는 팬덤 가입비 없이 활동이 가능하고 서로의 콘텐츠를 가공하고 공유해 2차 콘텐츠를 생성하고 리워드도 받을 수 있다. 팬투는 궁극적인 소셜라이징 플랫폼을 목표로 하고 있는 비즈니스 모델이다.

한류홀딩스는 그룹 내 다양한 파트너사를 보유하고 있어 사업 다각화의 가능성 또한 열어 두고 있다. 한류타임스는 한류 팬들을 대상으로 한류 콘텐츠를 실시간으로 전달하기 위해 창간한 한류 전문 미디어로 다양한 언어로 번역한 뉴스를 제공중이다. 라이브 커머스 ‘셀럽라이브’를 운영하는 케이커머스는 소비자가 실시간으로 참여할 수 있는 동영상 형식 오픈 마켓 솔루션을 제공해 새로운 쇼핑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팬투엔터테인먼트는 신인 아티스트를 발굴·양성을 통한 음원제작, 공연 기획, 콘텐츠 제작 등 한류 전파의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다.

류성국 부사장은 “나스닥 직상장을 목전에 두고 있는 자사의 한류 콘텐츠를 전세계 알리고 보다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봐달라”며 “한류 콘텐츠를 위한 다양한 분야의 사업군을 이미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글로벌 시장 진출에 보다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호 기자(istock79@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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