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텃밭에서 웃는 이재명

조원호 기자 2023. 4. 6.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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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기현 당대표의 텃밭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웃었다.

김 대표의 지역구인 4.5 울산광역시 남구나선거구 구의원 재보궐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최덕종(55) 후보가 하면서 승리하면서다.

이 대표는 6일 페이스북에 "4·5 재보궐 선거에서 국민의 선택을 받은 최덕종 울산 남구의원, 우종삼 군산시의원께 축하의 말씀을 전한다"며 "민주당을 선택해주신 울산 시민, 군산 시민분들께도 고개 숙여 감사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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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기현 당대표의 텃밭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웃었다. 김 대표의 지역구인 4.5 울산광역시 남구나선거구 구의원 재보궐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최덕종(55) 후보가 하면서 승리하면서다. 함께 치러진 울산시교육감 보궐선거에서도 국민의힘이 지원한 후보가 당선되지 못했다. 김 대표를 비롯해 이채익 의원 등 다수의 의원들이 지원에 나섰지만 석패하면서 충격을 주고 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윤석열 정부 독주에 강력한 경고장”이라고 평가했다. 이 대표는 6일 페이스북에 “4·5 재보궐 선거에서 국민의 선택을 받은 최덕종 울산 남구의원, 우종삼 군산시의원께 축하의 말씀을 전한다”며 “민주당을 선택해주신 울산 시민, 군산 시민분들께도 고개 숙여 감사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울산 시민분들께서 정말 놀라운 선택을 해주셨다”며 “윤석열 정부의 독주에 강력한 경고장을 날려야 한다는 국민의 마음이 모인 결과”라며 “윤석열 정부의 퇴행을 막고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낼 수 있도록 국민의 삶을 지키는데 더욱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접적인 반응은 아끼고 있지만, 당혹해하는 기색이 역력하다. 오전까지는 공식 논평도 없었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와 만난자리에서 울산 선거 결과를 묻자 “청주에서는 이겼다”고만 답했다. 강민국 수석대변인도 최고위원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중원인 청주에서 더불어민주당이 가지고 있었던 의회를 우리가 가지고 올 수 있었고, 청주시는 국민의힘이 과반을 넘은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며 청주 선거 결과를 부각했다.

그러나 회의에서는 전주을 국회의원 재선거에 대한 문제 제기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국민의힘이 이번 선거 결과를 심각하게 바라보고 있음을 방증했다.

 당내 비주류는 혹독한 평가와 우려를 공개적으로 쏟아냈다. 이준석 전 대표는 페이스북에 “기초의원 선거이지만 울산 남구에서 보수 후보가 1:1 상황에서 패했다는 것은 심각한 상황”이라고 적었다. 또 “투표율이 낮은 보궐선거에서 고령층 투표가 많아 보통 유리한데도 대선이나 지방선거 때보다 10%(p) 가까이 득표율이 떨어졌다는 것은 뭔가 심각하게 잘못되고 있다는 의미”라고 지적했다.

 이 전 대표는 이어 “PK(부산·경남)에서 이런 심상치 않은 상황이면 수도권에서는 강남도 안심 못 한다는 이야기”라며 “당 노선을 조속히 다시 정상화해서 심기일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웅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전주을 국회의원 재선거에서 국민의힘 후보 득표율이 지난 대선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는 내용의 기사를 공유하며 “최고위원들은 망언 과 실언을 쏟아내고도 남 탓뿐이다. 지도부는 그런 망언들에 아무런 제지도 못 한다”고 비판했다. 천하람 전남 순천갑 당협위원장도 블로그에서 “이대로 가다가는 ‘영남 자민련’으로 전락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위기감을 가지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이어 “문제는 울산 남구 선거 결과를 보면 ‘영남 자민련’을 유지하는 것조차도 쉽지 않아 보인다”며 “‘TK 지역당’으로 전락할 위기에 처해있다”라고도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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