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망경]프랑스의 한국어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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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에서 한국어 교육 열기가 뜨겁다.
프랑스 유수 대학의 한국어학과 입학 경쟁률은 수십대 일에 이른다.
제2 외국어로 한국어를 가르치는 프랑스 파리의 클로드모네고는 한국어 수업의 높은 인기로 지역의 다른 학교에서도 한국어를 배우러 오는 학생이 많다고 한다.
그 열기에 비해 우리 정부의 한국어 교육 활성화 정책은 여전히 초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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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에서 한국어 교육 열기가 뜨겁다. 프랑스 유수 대학의 한국어학과 입학 경쟁률은 수십대 일에 이른다. 파리시테대 한국어학과 경쟁률이 20대 1, 보르도몽테뉴대 한국어학과는 35대 1 정도다. 가히 열기라 할 만하다.
고등학교에서 한국어를 가르치는 학교는 2018년 18개에서 지난해 기준 60개로 늘었다. 4년 동안 3배 늘었다. 학교에서 한국어를 배우는 학생은 1800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여행과 출장으로 해외에 나가 길거리에서 한국어로 인사하는 현지인을 마주쳤다는 이야기는 이제 더 이상 신기한 일도 아니다. 제2 외국어로 한국어를 가르치는 프랑스 파리의 클로드모네고는 한국어 수업의 높은 인기로 지역의 다른 학교에서도 한국어를 배우러 오는 학생이 많다고 한다.
언어를 배우는 수준이라면 해당 나라에 대한 관심 수준은 문화 단편에 대한 관심을 넘어서는 경우가 많다. 아무리 동영상과 자료가 많아졌다 해도 교육하는 기관도 많지 않은 상황에서 새로운 언어를 배우는 데는 상당한 노력과 시간이 필요하다. 한국에 대한 관심을 넘어 언어를 배우는 수준까지 이르는 이들이라면 해당 나라에 미치는 '친한국' 영향도 클 것이다. 한국산 제품 이미지 개선으로 수출이 늘어나는 경제적 파급효과는 말할 것도 없다.
그 열기에 비해 우리 정부의 한국어 교육 활성화 정책은 여전히 초라하다. 한국교육원은 별도의 공간도 갖지 못한 채 대사관 산하에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전 세계로 퍼져 나가는 한국어 열풍에 불을 지필 때다. 제대로 된 교재는 물론 교사 양성 지원에도 적극 나서야 한다. 언어 교육은 쉬운 길은 아니지만 이보다 더 확실한 '우리 편'을 만드는 길은 없을 것이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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