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낡은 용사의 집의 대반전… 용산에 ‘나인트리 호텔’ 들어섰다

동아닷컴 김상준 기자 2023. 4. 6.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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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용사의 집이 고급 호텔로 탈바꿈했다.

호텔의 공식 명칭은 '나인트리 프리미어 로카우스 호텔 서울 용산(이하 나인트리 로카우스 용산)'으로 7일 공식 개관을 앞뒀다.

이번 인사는 나인트리 호텔 최초의 여성 총지배인 임명으로 호텔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기존 호텔에서는 경험할 수 없었던 유형으로 나인트리 로카우스 용산의 특화된 객실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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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용산 용사의 집 자리… 최신 호텔 개관
서울 한복판 뛰어난 입지 편리한 교통 장점
육군본부 소유… 파르나스 호텔이 운영 책임
27년 경력 여성 총지배인 임명
“문화와 행복한 시간 즐기는 공간으로 만들 것”
30년 경력의 쉐프 등 전문가들 대거 영입
윤민구 총주방장 “음식 맛은 높이고 가격은 합리적으로”
용산 용사의 집이 고급 호텔로 탈바꿈했다. 서울 한복판의 뛰어난 입지와 편리한 교통편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최신 호텔다운 고급스러움과 편의시설을 더 한 것이다. 주요 이용객은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과 육군 관계자, 일반 방문객 순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호텔의 공식 명칭은 ‘나인트리 프리미어 로카우스 호텔 서울 용산(이하 나인트리 로카우스 용산)’으로 7일 공식 개관을 앞뒀다. 개관을 하루 앞두고 호텔을 방문해 객실과 레스토랑 시설들을 둘러봤다.

나인트리 로카우스 용산의 이름 중 로카우스(ROKAUS)는 육군을 의미하는 ROKA(Republic of Korea army)와 US(우리)라는 의미를 붙여 기존 용사의 집을 계승하는 의미를 담았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호텔은 육군본부 소유이며 운영은 파르나스 호텔 주식회사가 맡아서 서비스를 책임진다. 파르나스 호텔 주식회사는 국내에서 나인트리 호텔을 운영하는 주체로 국내 6개 지점을 관리하고 있다.

나인트리 로카우스 용산의 운영 총괄로는 27년 경력의 고소진 총지배인이 선임됐다. 이번 인사는 나인트리 호텔 최초의 여성 총지배인 임명으로 호텔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고소진 총지배인은 삼성역에 위치한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를 비롯해 국내외 5성급 호텔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은 호텔 전문가다.

고소진 총지배인은 이날 행사에서 호텔을 전반적으로 소개했다. 고 총지배인은 “육군 용사의 집의 역사와 전통을 이어가면서도 고급 호텔다운 편리함과 아늑함을 제공하도록 할 것이다. 투숙을 위한 공간만이 아닌 문화와 행복한 시간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호텔을 운영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나인트리 호텔 타 지점의 베테랑 직원들을 이곳으로 모셔왔다. 특히 레스토랑 퀄리티와 전반적인 접객 서비스를 올리기 위해 전문가들 영입에 공을 들였다. 경력이 30~40년에 달하는 직원들이 많다”고 덧붙였다.

나인트리 로카우스 용산은 총 274실 8종의 객실 형태로 구성됐다. 그중 17층에 위치한 ‘가든 스위트’는 50평 규모의 전용 옥상 정원과 연결된 특별한 공간이다. ‘도심 속 캠핑’을 콘셉트로 바비큐도 가능하며 10명 내외로 파티를 즐길 수 있도록 조성됐다. 기존 호텔에서는 경험할 수 없었던 유형으로 나인트리 로카우스 용산의 특화된 객실로 볼 수 있다.

장기투숙객을 위한 ‘레지던스 스위트’ 객실도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세탁기 ▲인덕션이 구비 돼 있어 세탁과 요리가 객실 내에서 가능하다. 국내 대기업 사무실과 외국계 기업들이 몰려있는 용산의 특성을 고려해서 구성된 객실이다.

호텔 수영장은 파스텔톤과 강렬한 빨간색이 대비를 이뤄 색다른 느낌을 주는 공간이다. 수영장 공간이 다소 좁은 것이 아쉽지만 전체가 한눈에 들어오기 때문에 어린아이들과 함께 이용하기에는 적합할 것으로 보인다.

호텔 투어의 끝으로 로비 층에 위치한 레스토랑 ‘아페티’에서 브런치 메뉴를 체험했다. 아페티의 조식과 브런치의 가격은 3만9600원으로 타 호텔 대비 합리적인 가격이 장점이다. ▲파스타 ▲샐러드 ▲베이커리 ▲디저트 ▲스프 등으로 구성됐으며 맛과 재료의 신선함이 뛰어났다.

호텔의 레스토랑을 책임지고 있는 윤민구 총주방장은 30년 경력의 베테랑 쉐프다. 윤 총주방장은 “레스토랑 음식 맛을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단순한 음식을 제공하는 것을 넘어 여러 종류의 맛을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브런치의 경우 건강식이 타 호텔 대비 많은 편이다. 퀄리티는 높이되 가격은 합리적으로 유지하려고 한다. 경험해 보시기를 추천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그 외에 나인트리 로카우스 용산은 결혼식, 연회 등을 열 수 있는 2개의 연회장(200명 수용)이 갖춰줬으며 세미나, 워크숍 등이 가능한 미팅룸 8개가 구성돼 있다. 호텔의 위치는 용산역과 도보 5분 거리다.

동아닷컴 김상준 기자 ks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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