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형욱 “반려견 위해 드웨인 존슨 돼야” 美 보호자 맞춤 솔루션(개훌륭)

[뉴스엔 박아름 기자]

강형욱 훈련사가 한, 미 부부 보호자 맞춤형 할리우드식 솔루션을 제시했다.

4월 10일 방송되는 KBS 2TV '개는 훌륭하다'에서는 현관 중문부터 시작해 케이지, 담벼락까지 탈출해 온 마을을 공포로 몰아넣은 프로 탈출견 ‘캡틴이’의 사연이 소개된다.

이날의 고민견은 진돗개 심장과 셰퍼드 머리를 가진 진도+셰퍼드 믹스 캡틴이. 마당 딸린 주택에서 강아지와 아이들이 뛰노는 로망을 꿈꾸며 캡틴이를 가족으로 맞이한 아빠 보호자는 넘치는 에너지를 주체하지 못하는 캡틴이 때문에 로망은 커녕 수심만 깊어져 갈 뿐이다.

캡틴이는 보호자들이 한 눈만 팔면 현관 중문을 탈출해 온 집안을 쓰레기 천지로 만드는 것은 물론, 무려 180cm의 철근 케이지를 거침없이 탈출한다. 심지어 집을 둘러싼 담벼락까지 훌쩍 뛰어넘어 주민들의 텃밭을 습격하는 등 캡틴이의 탈출로 인한 피해는 이만저만이 아니다.

게다가 캡틴이는 산책하러 집 밖을 나설 때마다 이웃 반려견들에게 어김없이 달려들며 와일드한 공격성을 드러낸다. 그럴 때마다 엄마 보호자가 온 힘을 다해 말려보지만 30kg가 넘는 캡틴이를 콘트롤하기엔 역부족인 상황. 게다가 캡틴이가 가족에게까지 공격성을 드러내고 있어 엄마 보호자의 걱정이 나날이 쌓여가고 있고, 반면 아빠 보호자는 캡틴이의 행동을 장난으로 여기며 오히려 자유롭게 키워야 한다는 주장에 부부간 갈등도 점차 커지고 있었다.

이에 캡틴이의 문제 파악을 위해 ‘개훌륭’ 3년 차 제자 이경규와, 새롭게 합류한 박세리가 나선다. 첫 등장부터 넘치는 의욕으로 강형욱 훈련사의 칭찬을 한 몸에 받은 박세리를 보고 이경규는 견제를 시작하고, 이내 기선제압을 위해 영혼까지 끌어모은 3년 치 개 지식을 방출한다.

하지만 라떼 훈련사로 활약 중인 이경규의 앞을 가로막은 건 바로 언어장벽. 미국인 아빠 보호자와의 소통을 위해 이경규는 필사적인 보디랭귀지를 선보이고, 이를 지켜보던 박세리의 돌직구 코멘트로 두 사람의 티격태격 케미까지 더해져 촬영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는 후문이다.

한편 강형욱 훈련사는 캡틴이의 진짜 마음을 파악하기 위해 본격 심층 상담에 나선다. 캡틴이의 ‘이것’은 사람이 술, 담배를 끊는 것보다 더 어렵다고 언급해 보호자들은 깜짝 놀랄 수밖에 없었다고. 또한 강형욱 훈련사는 “반려견을 위해서는 드웨인 존슨이 되어야 한다”며 미국인 아빠 보호자를 위한 할리우드 액션을 겸비한 맞춤형 솔루션까지 선보인다. (사진=KBS 2TV '개는 훌륭하다' 제공)

뉴스엔 박아름 jamie@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