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가격 지속 하락…사육 두수 감축 등 시책 통할까?

대구CBS 정인효 기자 2023. 4. 6.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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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한우 가격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사룟값은 상승해 사육 농가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경북도는 한우 사육 농가의 경영 안정을 위해 사육 두수 감축과 소비 촉진 등 다양한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이에 경북도는 △한우 사육 두수 감축 △경영비 부담 완화 △한우 소비 확대를 통한 한우농가 지원 및 가격안정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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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한우 가격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사룟값은 상승해 사육 농가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경북도는 한우 사육 농가의 경영 안정을 위해 사육 두수 감축과 소비 촉진 등 다양한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경북도에 따르면 경북은 전국 한우의 22%인 78만 마리의 한우를 1만 9천 농가에서 사육하고 있는 전국 최대 한우 사육 지역이다.

전국 소 사육 숫자가 지난해 말 기준 353만 마리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고, 경기 침체로 인한 소비 감소가 겹치면서 한우 가격은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6~7개월 수송아지 가격이 올해 3월 현재 320만 원으로 지난 2021년에 비해 30% 떨어졌고 큰 소 (600kg, 거세)가 654만 원으로 20% 하락했다.

이에 경북도는 △한우 사육 두수 감축 △경영비 부담 완화 △한우 소비 확대를 통한 한우농가 지원 및 가격안정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저능력 미경산우(새끼를 낳지 않은 암소)에 대해 1마리에 50만 원 씩 암소 2500두를 비육우로 전환 사육 중이고, 올해 14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2800마리의 암소를 비육우로 전환하는 등 한우 사육 두수 조절에 나서고 있다.

또, 상반기에 한우사료 구매자금 1018억(융자, 금리 1.8%)을 확보했고, 조사료의 수급 안정을 위해 올해 조사료 생산 기반 확충 분야에 300억 원의 예산을 확보해 지원하고 있다.

한우 소비 확대를 위해 올해부터 시행하고 있는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에도 경북 20개 시군 한우를 포함시켰으며, 지역축협을 통한 한우 판촉행사를 개최해 한우 소비 촉진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의 한우 분야 중장기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전국 한우 사육은 357만 마리 수준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 가운데 경북도의 사육 두수 감축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3천 마리도 되지 않은 미미한 정도여서 한우 가격과 수급 안정을 위한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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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CBS 정인효 기자 antiwho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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