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문학 대표 비타 색빌웨스트 '모든 열정이 다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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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영국 문단을 대표하는 여성 작가 비타 색빌웨스트(1892~1962)의 대표작 '모든 열정이 다하고'(민음사)가 출간됐다.
색빌웨스트는 버지니아 울프와 함께 20세기 활동했던 작가다.
연인이자 문학적 반려자로 함께했던 두 사람은 서로에게 영감을 주고받으며 영국 문단에 발자취를 남겼다.
이야기는 영국의 총리까지 지낸 위인, 헨리 홀랜드의 죽음과 함께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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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신재우 기자 = 20세기 영국 문단을 대표하는 여성 작가 비타 색빌웨스트(1892~1962)의 대표작 '모든 열정이 다하고'(민음사)가 출간됐다.
색빌웨스트는 버지니아 울프와 함께 20세기 활동했던 작가다. 연인이자 문학적 반려자로 함께했던 두 사람은 서로에게 영감을 주고받으며 영국 문단에 발자취를 남겼다. 울프의 소설 '올랜도'의 주인공은 색빌웨스트를 모델로 삼았으며 색빌웨스트 역시 울프의 '의식의 흐름' 기법을 적극적으로 사용했다.
'모든 열정이 다하고'도 이러한 영향 아래에서 쓰여인 소설이다. 이야기는 영국의 총리까지 지낸 위인, 헨리 홀랜드의 죽음과 함께 시작된다. 남편을 잃은 여든여덟 살의 레이디 슬레인은 자식들이 유산 상속으로 다투는 와중 돌연 홀로서기를 선언하고 비로소 '데버라'라는 자신의 이름을 되찾는 여정에 나선다.
소설은 색빌웨스트의 삶과도 닮아있다. 엄숙한 당시 영국 사회에서 예술적 열망뿐만 아니라 자유로운 사랑과 인간관계를 추구했던 그는 가문에 떠밀리듯 결혼해 어머니로 살았으나 이를 던져버리고 자신의 에술가의 꿈을 찾아 나서는 '데버라'의 모습과 같다.
☞공감언론 뉴시스 shin2ro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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