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표 부모 묘소 훼손 “문중 인사들이 돌 묻었다” 주장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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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경북 봉화군 부모 묘소 훼손 사건을 수사 중인 가운데 '생명기(生明氣)'라고 쓰인 돌을 묻었다고 주장하는 인물이 나왔다.
이어 "경찰 수사 후 돌을 빼내 이 대표 부모 묘소의 기가 다시 빠졌다"며 "생명기 돌을 다시 넣어 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지난달 30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정 결과를 토대로 이 대표 부모 묘소를 훼손한 돌의 글자가 모두 '생명기(生明氣)'로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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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사실 관계 확인 나서”
봉화=박천학 기자
경찰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경북 봉화군 부모 묘소 훼손 사건을 수사 중인 가운데 ‘생명기(生明氣)’라고 쓰인 돌을 묻었다고 주장하는 인물이 나왔다. 이 사람은 풍수지리 전문가로 이 대표의 정치적 성공을 간절히 바라는 문중 인사들이 묻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러한 주장에 대해 사실관계 확인에 나섰다.
6일 뉴시스에 따르면 전남 강진군에서 고려청자를 연구하는 이모(85) 씨는 “지난해 6월 지방선거 3일 전인 5월 29일 문중 인사들과 함께 경북 봉화군의 이 대표 부모 묘소에서 기(氣) 보충작업을 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씨는 지난해 5월 전남 장흥에 거주하는 문중 지인으로부터 “이 대표가 대통령 선거에서 낙선한 후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도 어려움을 겪고 있으니 도움을 주자”는 취지의 전화를 받았다. 이 씨는 이에 장흥 문중과 경북에 거주하는 문중 인사 등 4명이 지방선거 3일 전 이 대표 선산에 도착했으며 이 대표 선대 묘는 기가 많았으나 이 대표 부모 묘소는 방향이 잘못돼 기가 약한 것으로 진단했다.
이에 따라 이 씨 일행은 강진 고려청자가 생산됐던 강진군 대구면에서 돌덩이 6개를 가져가 ‘날생(生)’, ‘밝을명(明)’, ‘기운기(氣)’ 한자를 새겨 봉분 가장자리에 묻었다는 것이다.
이 씨는 이에 대해 “생명기는 신명스러운 밝음, 밝은 기운이 모이는 곳이라는 의미를 가졌다”며 “10년 전 특허청에 생명기 상표등록 마쳤다. 다른 곳에서도 기 보충 처방을 한 경험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경찰 수사 후 돌을 빼내 이 대표 부모 묘소의 기가 다시 빠졌다”며 “생명기 돌을 다시 넣어 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또 이 대표에게 사전에 알리지 않은 이유에 대해 그는 “선거가 임박했고, 함께 간 문중들도 이 대표와 연락할 방법을 몰랐다. 좋은 취지로 했으니 나중에 이 대표에게 알려도 될 것으로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 씨는 경찰 수사와 관련, “경찰에서 연락이 오면 사실대로 진술하겠다”고 밝혔다. 경북경찰청은 사실 관계를 확인한 뒤 필요한 조치를 하기로 했다. 경찰은 지난달 30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정 결과를 토대로 이 대표 부모 묘소를 훼손한 돌의 글자가 모두 ‘생명기(生明氣)’로 확인했다. 경찰은 당시 이 글자가 부정적 의미는 아니라는 의견을 전문가들로부터 받았다. 한편 이 대표는 지난달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자가 적힌 돌의 사진을 공개하며 돌에 적힌 글자의 의미가 “주술적인 일”이라고 주장했고 민주당은 신속한 수사를 촉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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