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끌족 성지 노원 아파트값 서울의 '2.3배' 하락… "고금리에 매물 적체"

신유진 기자 2023. 4. 6.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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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까지 서울에서 유일하게 상승 전환했던 강동구 아파트 가격이 일주일 만에 내림세로 돌아섰다.

서울은 전주와 동일하게 낙폭을 유지했지만 경기·인천 등은 낙폭이 커져 전국 아파트값 하락폭은 8주 만에 확대됐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고금리 기조 유지로 매물적체 등 관망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일부 정주 여건 양호한 지역과 대단지에서 급매물 소진 영향으로 매물가격이 완만하게 상승하며 하락 폭이 축소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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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은 하락폭이 유지됐고 수도권과 지방은 아파트값이 더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뉴스1
지난주까지 서울에서 유일하게 상승 전환했던 강동구 아파트 가격이 일주일 만에 내림세로 돌아섰다. 서울은 전주와 동일하게 낙폭을 유지했지만 경기·인천 등은 낙폭이 커져 전국 아파트값 하락폭은 8주 만에 확대됐다.

6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4월 첫째주(3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 조사 결과 전주대비 0.22% 떨어져 지난주(-0.18%)보다 하락폭이 더 커졌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지난주와 동일한 0.13%로 집계됐다. 특히 노원구·중랑구 등이 포함된 동북권은 이번주 0.30%를 기록하면서 지난주(-0.28%)보다 낙폭이 크게 벌어졌다. 노원구는 최근 1년 동안 거래가 뜸했던 단지들을 중심으로 일부 하락거래가 신고돼 낙폭이 확대됐다.

강북 14개구는 평균 0.15% 떨어져 ▲동대문구(-0.27%) ▲강북구(-0.24%) ▲도봉구(-0.19%) ▲광진구(-0.18%) 위주로 하락했다. 강남 11개구는 평균 0.11% 하락하면서 ▲강서구(-0.30%) ▲관악구(-0.21%) ▲금천구(-0.20%) ▲영등포구(-0.17%) 등에서 떨어졌다.

지난주까지만 해도 서울 25개 구 중 유일하게 상승했던 강동구는 이번주 0.07% 떨어지며 큰 폭으로 하락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일부 중저가 단지에서 규제 완화 영향으로 가격 소폭 상승했으나 전반적으로 급매물 소진 후 매수자와 매도자 간 희망 가격 격차 유지로 거래가 한산하다"며 "매물적체가 지속돼 하락폭은 유지됐다"고 설명했다.

인천 아파트 매매가격은 이번주 0.20%로 지난주(-0.18%)보다 내림 폭이 가팔랐으며 ▲서구(-0.33%) ▲부평구(-0.29%) ▲미추홀구(-0.22%) ▲중구(-0.18%) 위주로 하락했다.

경기 또한 같은 기간 0.24%에서 0.33%로 하락 폭을 키웠다. ▲오산시(-0.78%) ▲수원 장안구(-0.69%) ▲고양 덕양구(-0.64%) 등에서 내림세를 주도했다. 다만 용인 처인구는 0.29%를 기록하며 상승세가 지속됐다.

지방도 0.18%에서 0.20%로 하락 폭이 확대됐다. 세종(0.10%)은 3주 연속 상승했지만 ▲대구(-0.35%) ▲울산(-0.28%) ▲부산(-0.28%) ▲대전(-0.26%) ▲충남(-0.21%) ▲광주(-0.21%) ▲제주(-0.18%) 등은 하락했다.

전국 주간 아파트 전셋값은 0.25%로 지난주(-0.29%)와 비교해 하락 폭이 축소됐다. ▲수도권(-0.34%→-0.29%) ▲서울(-0.32%→-0.24%) ▲지방(-0.24%→-0.22%) 모두 내림세가 둔화했다.

서울은 강북 14개 구가 0.27%, 강남 11개 구가 -0.22% 내렸다. 강북은 광진구(-0.35%), 노원구(-0.33%), 종로구(-0.33%), 성동구(-0.32%) 등이 내렸다. 강남은 강남구(-0.39%), 관악구(-0.34%), 강서구(-0.31%) 등 위주로 하락했다.

서울은 강북 14개 구는 0.27% 상승했고 강남 11개 구가 -0.22% 내렸다. 강북은 ▲광진구(-0.35%) ▲노원구(-0.33%) ▲종로구(-0.33%) ▲성동구(-0.32%) 등이 내렸다. 강남은 강남구(-0.39%) ▲관악구(-0.34%) ▲강서구(-0.31%) 등 위주로 하락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고금리 기조 유지로 매물적체 등 관망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일부 정주 여건 양호한 지역과 대단지에서 급매물 소진 영향으로 매물가격이 완만하게 상승하며 하락 폭이 축소됐다"고 말했다.

신유진 기자 yujin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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