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EA "日,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감시체계 신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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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방류 감시체계가 신뢰할 만하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이 보고서는 IAEA 사무국 직원과 한국을 포함한 11개국 전문가로 구성된 'IAEA 모니터링 태스크포스(TF)'가 지난해 11월 일본을 방문해 오염수 처리와 방류 과정을 조사한 내용에 관해서만 작성된 중간 보고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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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방류 감시체계가 신뢰할 만하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5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오염수 처리 과정 검증을 목적으로 실시된 전문가들의 조사를 토대로 이런 내용이 담긴 4차 보고서를 공개했다.
이 보고서는 IAEA 사무국 직원과 한국을 포함한 11개국 전문가로 구성된 'IAEA 모니터링 태스크포스(TF)'가 지난해 11월 일본을 방문해 오염수 처리와 방류 과정을 조사한 내용에 관해서만 작성된 중간 보고서다.
보고서는 일본 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의 오염수 내 방출 전 측정 대상 핵종 선정방식과 관련해 핵종별 측정 및 분석 결과를 반영하고 도쿄전력 오염수 방류 후 환경 영향 평가를 위해 수립한 프로그램이 충분히 보수적이면서도 현실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세부 방법론에 대해서는 계속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또 도쿄전력이 직원들을 위해 신뢰할 수 있고 지속 가능한 방사선 보호 체계를 갖추고 있음을 확인했으며 작업자들의 피폭 관리 조치와 모니터링 체계 이행을 위한 명확한 토대를 마련했다고 봤다.
다만 IAEA는 방사성환경영향평가(REIA)와 관련해 방사성 물질 농도 측정에 사용하는 방법론 등 일부 사항은 일본 측의 추가 설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이런 요청이 도쿄전력이 IAEA 국제기준을 준수하는지를 판단하는데 중요한 요소는 아니라고 설명했다.
IAEA는 다음달 일본 방문 등 추가적인 질의와 검토를 지속한 후 모든 측면에 대한 TF의 결론을 포함하는 종합보고서를 연내 발간할 예정이며 종합보고서 발간 이전에 IAEA 4차 방일미션(23년 1월) 보고서, IAEA 2차 확증 모니터링 보고서(1차 오염수 분석결과) 등 추가 보고서를 발표할 계획이다.
이번 보고서와 관련해 정부는 "원자력안전위원회 등 전문기관을 중심으로 일본의 오염수 해양배출 계획 전반에 대해 NRA(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의 심·검사자료 및 심사회의 내용, 일본과의 질의·답변, IAEA 확증 모니터링 결과 등을 바탕으로 과학·기술적인 분석을 진행 중"이라며 "그 결과는 추후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오염수에 대한 안전성 검증 노력과 함께 일본의 오염수 해양 방류에 대비한 빈틈없는 관리·통제 시스템을 계속 운영해 나갈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국민의 안전과 건강이 최우선이라는 원칙 아래 일본의 오염수 문제에 대해 최선의 노력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국내 해역에서 생산되는 전 품종을 대상으로도 수산물 방사능 검사를 전년 대비 2배 이상 확대하며, 원산지 표시 점검과 수입 수산물 유통 이력도 철저히 관리해 나갈 것"이라며 "항만·연안 및 원근해의 해수·해양생물·해저퇴적물에 대한 방사능(세슘, 삼중수소 등) 모니터링을 계속 확대해 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일어난 2011년 3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우리 원근해에 대해 실시한 방사능 모니터링 결과에 따르면 우리 해역의 해양환경과 수산물의 방사능 농도가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전과 유사한 수준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세종=오세중 기자 danoh@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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