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식수원, 단비에 951만t 유입…저수율 소폭 상승

천정인 2023. 4. 6.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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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가뭄을 겪는 광주·전남에 이틀간 비가 내리면서 주요 상수원의 저수율이 소폭 늘어났다.

6일 한국수자원공사와 광주시 상수도사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 광주 시민들의 식수원인 주암댐 본댐의 저수량은 8천890만t으로 저수율은 19.5%이다.

비가 내리기 전인 4일 낮 12시 기준 주암댐의 저수량과 비교하면 현재까지 860만t이 유입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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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사용량 대비 8~9일치 늘어…"해갈은 안 돼, 물 절약 지속"
마른 적벽에 단비 (화순=연합뉴스) 천정인 기자 = 긴 가뭄 끝에 봄비가 내린 5일 전남 화순군 이서면 동복호 인근 적벽에 비가 내리며 말라있던 땅이 적셔져 있다. 광주 주요 식수원인 동복호(댐)은 오랜 가뭄으로 이날 0시 기준 18.2%의 저수율을 기록하고 있다. 2023.4.5 iny@yna.co.kr

(광주=연합뉴스) 천정인 기자 = 긴 가뭄을 겪는 광주·전남에 이틀간 비가 내리면서 주요 상수원의 저수율이 소폭 늘어났다.

6일 한국수자원공사와 광주시 상수도사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 광주 시민들의 식수원인 주암댐 본댐의 저수량은 8천890만t으로 저수율은 19.5%이다.

비가 내리기 전인 4일 낮 12시 기준 주암댐의 저수량과 비교하면 현재까지 860만t이 유입된 셈이다.

주암댐 본댐의 하루 사용량은 40만t으로 단순 계산하면 21일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그러나 여수산단과 전남 동부권에서 사용하는 주암 조절지댐이 본댐과 연계돼 있어 조절지댐의 저수량과 유입량, 사용량을 고려하면 8~9일 사용할 수 있는 양에 불과하다.

광주 시민의 또 다른 식수원인 동복댐의 경우 이날 0시 기준으로 하루 전보다 저수율은 1.41% 포인트 증가한 저수율 19.69%를 나타냈다.

저수량으로 보면 전날 1천681만t에서 121만t 늘어난 1천802만t을 기록했다.

하루 사용량은 15만t으로 8일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광주시 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는 "가뭄에 반가운 비가 내리기는 했지만, 이전의 가뭄 상황이 심각해 해갈된 정도는 아니다"며 "비가 왔더라도 물 절약 동참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앞서 주암댐과 동복댐에는 지난 4일부터 이틀간 각각 69.1㎜, 31mm가량의 비가 내렸다.

i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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