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경대, 1인당 최대 4800만 원 최고액 장학금 신설

'동원 프론티어 장학금... 매년 6명 선정

부경대가 학생 1인당 최대 4800만 원을 지원하는 장학금을 신설한다.

부경대는 (재)동원학술연구재단과 함께 학생 1인 최대 4800만 원(연간 1인 1200만 원)을 지원하는 ‘동원 프론티어 장학금’을 올해 2학기부터 운영한다고 6일 밝혔다. 이 장학금은 종전처럼 등록금 지원 위주의 장학금이 아닌 자기계발에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연간 1200만 원의 장학금은 부경대 등록금 수준을 고려하면 파격적인 금액이다. 올해 기준 부경대 등록금은 한 학기 170만 원(인문사회)에서 217만 원(공학) 선이다.

부경대와 재단은 매년 6명의 장학생(외국인 유학생 포함)을 선발하고, 학기마다 성적, 어학, 사회봉사, 독서 등 활동 성과를 평가할 계획이다. 부경대는 오는 13일 오후 5시 대학본부 2층 대회의실에서 설명회를 연다. 공정한 장학생 선발을 위해 1학기까지 준비기간을 거쳐 오는 8월 장학생 선발공고 후 9월 장학생을 선발해 2학기부터 장학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동원 프론티어 장학금은 부경대 동문인 김재철 동원그룹 명예회장의 후원으로 지난 1986년 설립된 재단을 통해 지원된다. 김 명예회장은 우리나라 원양어업을 개척해 국가 경제발전의 초석을 다지고 굴지의 글로벌 기업을 일궜다.

부경대 장영수 총장은 “성적순이 아닌 자기 계발 노력과 미래 개척계획, 한국과 글로벌 사회에의 기여 가능성 등으로 장학생을 선발할 계획”이라며 “동원 프론티어 장학금을 통해 부경대 학생들이 한국과 글로벌 사회의 퍼스트 무버로 성장하는 데 큰 도움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