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한장에 '건강이상설', 난감하네..[Oh!쎈 이슈]

[OSEN=김나연 기자] 대중들에게 연예인이란 실물로 마주하는 것 보다는 TV나 SNS 등의 매체를 통해 사진이나 동영상으로 접하는 것이 보편적이다. 개인적인 친분이 있는 관계가 아닌 이상 화면 너머의 모습은 알기 힘들 뿐더러, 인터넷의 발전으로 직접 만나지 않더라도 그들의 일상을 간접적으로 접할 수 있는 만큼 화면 속에 담긴 모습이 전부인 것처럼 이미지가 굳혀지기도 한다.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때로는 '순간 포착'된 사진 한 장이 오해를 불러일으키는 경우도 종종 발생한다. 특히 급격히 살이 쪘거나, 살이 빠지거나, 일시적으로 안색이 좋지 않은 것처럼 사진에 찍힌 탓에 '건강 이상설'까지 이어진 사례도 적지 않다.

[OSEN=이대선 기자] 29일 오후 서울 상암 MBC 미디어센터에서 2022 MBC 방송연예대상 레드카펫 행사가 진행됐다.방송인 정준하가 레드카펫을 밟고 있다. 2022.12.29 /sunday@osen.co.kr

최근 방송인 정준하는 KBS Cool 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 출연해 자신의 건강이상설에 대해 언급했다. 앞서 정준하는 지난해 '제30회 대한민국 문화연예대상' 시상식에 참석했던 당시 찍힌 사진에서 살이 과하게 찐 듯한 모습으로 건강이상설에 휩싸였다.

이와 관련해 정준하는 "제가 살이 좀 쪘다. 어디 시상식에서 상을 받았는데 사진이 좀 이상하게 나왔다. 충격적인 사진이다. 저도 보고서 '심하다. 건강이상설이 나올만 하다' 싶었다. 저도 놀랐다. 타이트하게 옷을 입고 나가서 그렇다"며 "살은 빠졌다, 쪘다, 계속 그런다. 그때와 (몸무게가) 비슷하다. 그런데 이렇게 건강하지 않냐"고 해명했다. 또한 1년에 한번씩 건강검진을 무조건 받는다며 "이상 없다"고 건강에 이상이 없음을 강조했다.

[OSEN=조은정 기자]3일 오후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서 제 56회 대종상 영화제(2020) 레드카펫 행사가 열렸다.가수 박봄이 포즈를 취하며 레드카펫을 밟고 있다. /cej@osen.co.kr

가수 박봄은 지난해 10월 필리핀에서 개최된 'POPSTIVAL'에 출연한 영상이 커뮤니티상에 확산되면서 건강이상설이 불거졌다. 영상 속 박봄의 모습이 과도하게 살이 쪄 보였던 것. 특히 박봄은 2020년 제56회 대종상 영화제 참석 당시 급격히 체중이 늘어난 모습으로 실시간 검색어를 장악한 직후, 이듬해 "충격받고 다이어트를 했다"며 79kg에서 59kg이 된 근황을 알렸던 바.

이후 지난해 4월 2NE1 완전체로 코첼라 페스티벌 무대에 섰을 때만해도 감량한 체중을 유지했던 만큼 'POPSTIVAL'에서 포착된 박봄의 근황은 팬들의 우려를 사기 충분했다. 이에 대해 박봄의 소속사 관계자는 "박봄의 건강 이상설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며 "지금 활동기가 아니다 보니까 다이어트에 대해서 신경을 못 쓴 것 같다. 지금 또 열심히 운동하고 관리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OSEN=부천, 최규한 기자]배우 겸 감독 구혜선이 개막식을 앞두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2.10.21 / dreamer@osen.co.kr

배우 구혜선도 늘어났다 줄었다 하는 고무줄 몸매 탓에 여러 차례 화제를 모았다. 지난 2018년 제22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 개막식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한 구혜선은 통통해진 모습으로 임신설부터 성형설, 건강이상설까지 휩싸였다. 하지만 같은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직접 "밥 많이 먹어서 살쪘어요. 십 킬로"라고 글을 올리며 이를 일축했다. 소속사도 "얼굴에 살이 찌면서, 사진에 찍히니까 조금 달라 보이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후 다시 다이어트에 돌입해 46kg까지 감량한 근황을 알렸지만, 지난해 10월 제27회 '춘사국제영화제'에 참석했을 때에는 또 다시 살이 찐 모습이었다. 이에 구혜선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마음이 조금 힘들어서 살이 쪘다"며 "'부산국제영화제'에서는 회복해서 가겠다"고 밝혔다.

[OSEN=나고야(일본), 김성락 기자] 13일 오후(현지시간) 일본 나고야시 종합체육관에서 '2022 Asia Artist Awards IN JAPAN’ 레드카펫 행사가 진행됐다.배우 한소희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2.12.13 /ksl0919@osen.co.kr

반대로 배우 한소희는 앙상하게 말라보이는 영상 탓에 건강이상설에 휩싸였다. 지난해 11월 태국 패션 매거진 보그 타일랜드는 한소희의 인터뷰 영상을 게재했고, 이때 민소매 의상을 입고 등장한 한소희는 어깨와 팔꿈치 뼈가 도드라져 보일 만큼 급격하게 마른 모습으로 팬들의 걱정을 자아냈다.

이에 소속사 측은 직접 공식입장을 내고 "평소와 같이 건강한 상태다. 유독 영상이 마르게 나왔을 뿐"이라고 한소희의 건강이상설을 일축했다. 이후 한소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밝은 미소가 담긴 브리티시 패션 어워드 참석 인증샷을 게재하며 건강한 근황을 알리기도 했다.

[OSEN=이대선 기자]걸그룹 AOA 지민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sunday@osen.co.kr

가수 신지민 역시 AOA로 활동하던 당시 너무 마른 몸매로 건강이상설에 휩싸였던 바 있다. 그는 지난 2019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일상 속 다양한 모습을 담은 사진을 업로드 했다. 하지만 사진속에 드러난 신지민의 몸매가 이전에 비해 많이 말랐으며 야위어보이는 얼굴로 건강에 문제가 생긴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이어졌다.

하지만 소속사 측은 공식입장을 내고 "지민의 건강에는 전혀 이상이 없다"며 "지민은 현재 운동도 하고 건강하게 잘 지내는 중"이라고 건강이상설에 선을 그었다. 신지민 역시 직접 인스타그램에 "건강합니다"라고 글을 올려 팬들을 안도케 만들었다.

[OSEN=민경훈 기자]배우 유이가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rumi@osen.co.kr

그룹 애프터스쿨 활동 당시 '꿀벅지'로 유명세를 떨쳤던 가수 겸 배우 유이는 지난 2019년 인스타그램에 올린 근황 사진으로 건강이상설에 휘말렸다. 셀카에 찍힌 그의 손목이 뼈만 남아 앙상한 탓에 "어디 아픈 것 아니냐"는 우려를 샀던 것.

이로 인해 실시간 검색어에까지 이름이 오르자 유이는 바로 다음날 직접 해명글을 올리며 수습에 나섰다. 그는 "제 사진 때문에 많은 분이 걱정하셨군요. 죄송합니다! 작은 제 개인적인 생각이 많아졌던 것 뿐이지 저 아주 잘 지내고 있습니다!"라며 "사진 어플로 제 얼굴이 되게 마르게 나왔었군요. 행복한 시간들 보내고 있으니까 걱정 마세요"라고 팬들을 안심시켰다.

[OSEN=박준형 기자]산다라박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2.10.28 / soul1014@osen.co.kr

그런가 하면 가수 산다라박은 지난 2021년 1월 방송된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에서 부자연스럽게 부어있는 목이 포착돼 갑상선에 이상이 있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시선을 받았다. 그 전 달 출연한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도 이처럼 목이 부어있는 모습이 포착됐었기 때문.

그러자 산다라박은 2월 SBS파워FM '박소현의 러브게임'에 출연해 "갑상선에 문제가 전혀 없다. 건강하다는 진단을 받았다"며 "목이 부은 게 아니다. 목 근육이 다른 사람들보다 큰 것뿐이다. 의사 선생님이 '건강한데 왜 왔냐'고 묻더라. 검사까지 받았는데 건강하다"고 해명했다. 또 3월 방송된 '비디오스타'를 통해서도 "내가 아프다는 루머가 돌고 있어서 갑상선에 문제가 없다는 소견서를 갖고 왔다"며 '부종이나 기타 염증 소견이 없고 정상임을 확인한다'는 갑상선 초음파 소견서까지 공개했다.

[OSEN=인천공항, 민경훈 기자]블랙핑크 지수가 출국장으로 이동하며 팬들에게 손하트를 날리고 있다. 2023.04.02 / rumi@osen.co.kr

블랙핑크 지수는 지난해 11월, 콘서트에서 목에 혹이 난 듯한 사진이 확산돼 팬들의 걱정을 받았다. 해당 사진을 두고 한 의학 유튜버까지 나서서 "99.99% 확률로 표피낭종을 의심한다"고 추측하자 그의 건강을 향한 진심어린 우려가 쏟아졌다.

하지만 소속사 측은 "지수는 월드투어 일정 잘 소화하고 있으며 건강에 이상 없다"고 공식입장을 내며 건강이상설을 일축했다. 지수 역시 이후 이어진 월드투어 공연에서 여전히 밝은 모습으로 무대를 펼쳤다. 뿐만아니라 지수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LA 콘서트 사진을 게재, 혹은 커녕 매끈한 목선을 직접 인증해 팬들을 안도케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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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