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 전남도립대 총장, '학내개혁부진 책임' 사직서 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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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와 전남도의회로부터 전남도립대 개혁 압박을 받아온 박병호 전남도립대 총장이 지난 5일 전남도의회에서 2차 개혁안을 보고한 직후 김영록 전남지사에게 사직서를 제출했다.
박병호 총장은 전남도립대학이 정부의 재정지원 대학에서 전국 7개 도립대 가운데 유일하게 탈락한 이후 전라남도와 전남도의회로부터 개혁을 요구받아 왔으며 이 과정에서 1차 개혁안을 마련했으나 미진하다는 질타를 받고 2차 개혁안을 마련해 지난 5일 도의회 상임위에서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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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와 전남도의회로부터 전남도립대 개혁 압박을 받아온 박병호 전남도립대 총장이 지난 5일 전남도의회에서 2차 개혁안을 보고한 직후 김영록 전남지사에게 사직서를 제출했다.
박병호 총장은 전남도립대학이 정부의 재정지원 대학에서 전국 7개 도립대 가운데 유일하게 탈락한 이후 전라남도와 전남도의회로부터 개혁을 요구받아 왔으며 이 과정에서 1차 개혁안을 마련했으나 미진하다는 질타를 받고 2차 개혁안을 마련해 지난 5일 도의회 상임위에서 보고했다.
특히 이 과정에서 학내에서 막강한 권한을 휘두르고 있는 교수회가 김영록 지사의 지시를 무시하고 독단적으로 성과금 기준을 만든 사실이 알려지고 개혁요구에도 불구하고 개혁안에서 '교수회의 학칙 신설·변경에 관한 사항 심의·의결 기능을 심의'로만 변경해 기득권 유지에만 급급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에 따라 전라남도와 전남도의회로부터 교수회를 해체하고 교수평의회 중심으로 운영할 것 등 도민 눈높이에 맞는 개혁을 요구받아왔고 박병호 총장 역할에 대한 질타가 이어져 왔다.
즉, 박병호 총장이 교수회 해체를 골자로 하는 기득권 타파를 요구하는 전남도.전남도의회와 기존의 막강한 권한을 내려놓지 않으려는 교수회의 갈등 속에서 희생양이 됐다는 평가이다.
전라남도는 박병호 총장이 사직서를 제출함에 따라 이를 경찰 등 관계기관에 보내 신원조회 절차에 착수했다.
전라남도 관계자는 "전남도립대 총장은 공무원 신분으로 임기 중에 사직서를 제출하면 신원조회 절차를 거쳐야 하며 통상 10일 정도가 소요된다"며 "결과가 통보되면 공모절차에 들어갈 예정이지만 공모절차 기간이 오래 걸리는 만큼 교무기획처장이 직무대행을 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지난 2021년 4월 임명된 박병호 총장은 잔여임기를 2년을 남겨두고 사퇴했으며 박병호 총장의 사직서 제출로 전남도립대 개혁작업이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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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CBS 김삼헌 기자 gonda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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