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벗는' 2021 LG 1차 지명, 윤석민·배영수 소환 '위력투 펼칠까'

김우종 기자 2023. 4. 6.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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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민과 배영수 같은 우완 투수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

그러면서 "(강)효종이의 주 무기는 커브다. 과거 이대진과 비슷한 스타일의 커브를 던질 줄 안다. 커브의 각도와 꺾이는 힘이 좋다"라고 치켜세운 뒤 "우리 팀에서 향후 윤석민과 배영수 같은 우완 투수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 이제 우리 팀에도 토종 선발이 한 명 나와야 한다. 봉중근 이후 없었다"면서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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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김우종 기자]
LG 강효종.
[김우종 스타뉴스 기자] "윤석민과 배영수 같은 우완 투수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

사령탑은 물론, 팀 내에서도 기대감이 크다. LG 트윈스의 5선발 강효종(21)이 올 시즌 처음으로 정식 경기에 선발 등판하며 베일을 벗는다.

LG 트윈스는 6일 오후 6시 30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로 2023 신한은행 SOL KBO 리그 원정 경기를 치른다. 키움은 3승 1패로 1위, LG는 2승 2패로 공동 4위다.

두 팀은 이번 주중 3연전 시리즈에서 1승 1패로 팽팽히 맞서고 있다. 4일에는 LG가 7-1로 승리했으나, 전날(5일)에는 키움이 2-1로 웃었다. 이제 이번 경기 승패에 따라 위닝시리즈의 주인공이 결정된다.

이날 LG는 강효종, 키움은 장재영이 각각 선발로 나선다. 강효종이라는 이름이 생소하다. 그는 올 시즌 LG의 5선발로 당당하게 낙점받으며 쟁쟁한 선발 투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비록 팀 내 선발 로테이션에서 가장 비중이 낮은 5선발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지만 대권에 도전하는 LG로서는 5선발의 경기력 또한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강효종은 저동초(일산서구리틀)-충암중-충암고를 졸업한 뒤 2021년 1차 지명으로 LG 트윈스 유니폼을 입었다. 프로 데뷔전은 지난해 치렀다. 시즌 막바지였던 10월 7일 NC 다이노스를 상대로 5이닝 5피안타 4볼넷 4탈삼진 2실점(2자책)으로 호투하며 데뷔 첫 승을 따냈다.

사령탑인 염경엽 LG 감독이 강효종을 5선발로 낙점한 이유. 바로 제구력과 커브다. 염 감독은 "가장 먼저 트랙맨 데이터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는 각종 수치가 좋다"면서 "릴리스 포인트 및 팔꿈치와 손목의 각도 역시 좋아졌다. 이는 실투가 적다는 의미다. 제구력이 많이 좋아졌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러면서 "(강)효종이의 주 무기는 커브다. 과거 이대진과 비슷한 스타일의 커브를 던질 줄 안다. 커브의 각도와 꺾이는 힘이 좋다"라고 치켜세운 뒤 "우리 팀에서 향후 윤석민과 배영수 같은 우완 투수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 이제 우리 팀에도 토종 선발이 한 명 나와야 한다. 봉중근 이후 없었다"면서 기대감을 드러냈다.

실제로 강효종은 시범경기에서 좋은 투구 내용을 선보였다. 지난달 16일 삼성전에서는 3이닝 2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 23일 KT전에서는 4이닝 3피안타(1홈런) 3탈삼진 1볼넷 1몸에 맞는 볼 1실점(1자책)의 성적을 각각 올렸다. 시범경기 2경기 성적은 1승 무패 평균자책점 1.29.

그러나 시범경기와 정규 시즌은 엄연히 다르다. 과연 강효종이 올해 정규 시즌 첫 경기에서 호투하며 선발진의 한 축을 꿰찰 가능성을 보여줄 수 있을까.

LG 강효종.

김우종 기자 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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