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사 발생 159일‥희생자 기리는 빗속 추모

구나연 2023. 4. 6.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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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외전]

◀ 앵커 ▶

159명이 희생된 지난해 10.29 참사.

진상 규명을 위한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진실버스'에 올랐던 유가족들이 빗속에서 추모대회를 열었습니다.

구나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리포트 ▶

이태원 '10.29 참사'가 발생한 지 159일째 되는 날, 희생자 159명을 기리는 시민 추모대회가 열렸습니다.

유가족과 시민들이 빗속에서 희생자들의 영령을 위로했습니다.

[동언영/시민] "저기 분향소 설치할 때부터 참여했었거든요. 그래서 오늘 이거 행진 끝나고 마지막 날이라고 해서 왔어요."

'진실버스'를 타고 열흘간 전국을 순회했던 유가족들은 마지막 일정으로 이태원역을 거쳐 행사에 참석했습니다.

이들은 참사의 책임 규명을 위해 독립된 특별조사위를 구성해달라며, 특별법 제정 국민동의청원 참여를 촉구해 왔습니다.

청원 11일 만인 그제, 5만 명의 국민이 동의하며 국회 소관 상임위에서 논의가 이뤄지게 됐습니다.

진실버스에 올랐던 사람들은 서울광장까지 행진하며 대통령의 사과와 행안부 장관의 파면을 요구했습니다.

"대통령은 국가 책임 인정하고 공식 사과하라! 재난 안전 주무장관 이상민 장관 파면하라!"

행진 도중 용산 대통령실 앞에 잠시 멈추기도 했습니다.

[최선미/유족] "유가족이 알고 싶은 것과 국민들이 알아야 하는 진실을 '진실버스'를 통해 이야기한 것입니다."

일부 유족은 쓰러져 오열했습니다.

유가족들은 특별법 제정 국민동의청원이 이뤄진 게 '끝이 아닌 시작'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행안위 심사 뒤 본회의 의결까지 정치권의 협력을 촉구하기 위한 활동을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구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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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나연 기자(kuna@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1400/article/6471475_3617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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